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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김종-장시호 구속, 체육계 비리 수사 진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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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김종-장시호 구속, 체육계 비리 수사 진전되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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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조카 장시호(37) 씨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1일 밤 구속됐다.

장시호 씨는 최순실 씨를 등에 업고 각종 정부 사업 이권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김종 전 차관은 장시호 씨 등이 이권을 챙기는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종 장시호 씨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장시호 씨는 자신이 사무총장을 맡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예산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센터는 문체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고, 삼성그룹으로부터 16억원을 후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을 장시호 씨가 개인적으로 썼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김종 전 차관은 삼성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할 것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또 문체부 산하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장애인 펜싱팀이 최순실 씨 소유 회사 더블루K를 대행업체로 선정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아울러 김종 전 차관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국가대표 선정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기량이 떨어지는 정유라 씨가 각종 특혜를 받고 국가대표가 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2014년 김종 전 차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유라 씨를 두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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