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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PGA투어 100번째 시즌 개막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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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PGA투어 100번째 시즌 개막전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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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닷컴 오픈 2타차 우승, 1년 5개월만에 통산 2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배상문(28·캘러웨이)가 10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 북코스(파72, 7203야드)에서 열린 2014~2015 PGA 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우승상금 108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었다.

하지만 배상문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스티븐 보드위치(호주)에 2타 앞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로써 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첫 한국 선수가 된 배상문은 지난해 5월 20일 끝난 HP 바이런 넬슨 선수권에서 PGA 데뷔승을 거둔 뒤 17개월만에 PGA 투어 통산 두번째 정상에 올라 8승을 기록한 최경주(44·SK텔레콤)와 2승의 양용은(42·KB금융그룹)에 이어 PGA에서 2승 이상을 거둔 세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또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4월 28일 취리히 클래식에서 노승열(23·나이키골프) 이후 6개월여만이다. 이와 함께 한국 선수의 PGA 투어 통산 우승은 13승으로 늘어났다.

배상문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좀처럼 버디를 낚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면서 4타차 선두를 달렸던 것이 도움이 됐다.

배상문은 5번홀에서 세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린 뒤 7피트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이날 첫 버디를 잡았지만 8번홀에서는 세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렸으면서도 2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다.

9번홀 버디로 전반에 한 타를 줄인 배상문은 후반 9개홀에서 보기 3개와 버디 1개를 기록했다.

11번홀 보기와 12번홀 버디를 기록한 배상문은 13번과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13번홀에서는 두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려놓고도 3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했고 14번홀 역시 2퍼트로 보기를 기록, 오히려 한 타를 잃었다.

하지만 이미 보드위치가 13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 타의 여유가 있었다. 배상문은 15번홀부터 무리하지 않고 파로 잘 막아내며 정상 문턱까지 갔다. 배상문은 파5의 18번홀에서도 세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려놓은 뒤 안정된 퍼트로 파로 막아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보드위치는 3라운드에 이어 5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12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지만 3라운드까지 배상문에 4타 뒤져 2위에 있었던 제커리 블레어(미국)은 2타를 잃으며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공동 12위로 미끄러졌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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