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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퀸즈 골프대회 한일 빅뱅, '지일파 캡' 신지애 있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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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퀸즈 골프대회 한일 빅뱅, '지일파 캡' 신지애 있으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01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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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서 후배 고진영과 호흡, 오야마-스즈키 앞세운 JLPGA와 포섬매치 격돌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일파 주장' 신지애(28·스리본드)와 '영건' 고진영(21·넵스)이 함께 호흡을 맞춰 일본과 상대한다. 2일 개막하는 4개국 투어 대항전인 더퀸즈 골프대회 첫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들과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신지애와 고진영은 1일 더퀸즈 골프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첫날 포섬매치 대진표에서 JLPGA 투어를 대표해서 나오는 오야마 시호, 스즈키 아이와 격돌한다. 전체 8개조 가운데 유일한 한일 매치다.

▲ 신지애가 1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컨트리클럽에서 가진 더퀸즈 골프대회 훈련에서 퍼팅을 성공시킨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포섬은 2명의 선수가 한 팀이 돼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경기 방식이다. 2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공을 친 뒤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포볼과 달리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경험도 절대적이다. 그런 점에서 JLPGA 투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신지애와 고진영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고진영은 올 시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3승을 거두며 한 시즌 개인 최다승 타이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 이정민(24·비씨카드)과 함께 호흡을 맞춰 한국의 4년 연속 단체전 우승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여기에 신지애의 풍부한 경험이 더해지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신지애는 더퀸즈 골프대회 출전이 처음이지만 올해 JLPG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1억4709만8013엔을 벌어들여 이보미(28·노부타그룹)에 이어 JLPGA 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평균타수에서도 70.471타로 이보미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JLPGA에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 고진영이 1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컨트리클럽에서 가진 더퀸즈 골프대회 훈련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더구나 두 선수는 지난달 28일 발표 세계여자프로골프 랭킹에서 24위와 28위로 더퀸즈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첫번째와 두번째에 올라있다. 다시 말해 한국과 일본, 유럽, 호주 등 4개 투어가 격돌하는 더퀸즈 골프대회에 나서는 KLPGA의 '원투펀치'인 셈이다.

한국은 지난해 아쉽게 일본에 밀려 더퀸즈 골프대회 우승을 일본에 내줬다. 지난해에 이어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컨트리클럽(파72, 6500야드)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홈 이점을 안은 일본과 한국이 이번에도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라운드의 유일한 한일 매치에서 신지애, 고진영이 JLPGA 팀을 상대로 기선제압을 한다면 지난해 놓쳤던 대회 트로피를 가져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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