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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허구연무지개리틀야구단', 베트남 호찌민·껀터 방문 친선경기…다문화가정 선수들 국경없는 우정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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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허구연무지개리틀야구단', 베트남 호찌민·껀터 방문 친선경기…다문화가정 선수들 국경없는 우정 나눠
  • 박용진 편집위원
  • 승인 2016.12.0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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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베트남)= 스포츠Q 박용진 편집위원·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 2군 감독]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리틀야구단이 야구불모지인 베트남을 방문해 친선경기를 가졌다.

‘고양-허구연무지개리틀야구단’은 지난달 2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친선교류 차원에서 베트남 호찌민과 껀터 지역을 찾아 단원 어머니 나라의 체온을 더불어 느끼고, 양국 리틀야구팀 간 경기를 통해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야구에 대한 꿈을 심어줬다.

고양-허구연무지개리틀야구단과 베트남 HUS리틀야구단이 지난달 28일 베트남 호찌민의 RMIT대학교 운동장에서 친선경기를 벌이기에 앞서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리틀야구단은 27일에는 양동근 선수의 외갓집이 위치한 껀터에 있는 농장에 들러 코코넛 재배 현장 등을 살펴보고, 양 군의 외조부모에게 인사하며 국경을 초월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28일에는 호찌민시 RMIT대학교 운동장에서 베트남 HUS리틀야구단과 첫 친선 티볼 교류전을 가졌다. 고양무지개야구단이 19-12로 이겼지만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고양-허구연무지개리틀야구단과 HUS리틀야구단은 전용야구장이 없어 축구경기장인 RMIT대학교 운동장에서 티볼경기를 했다.

베트남에 야구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HUS리틀야구단 권동혁 감독은 “금번 고양시 무지개야구단과 HUS리틀야구단과의 첫 친선 티볼교류전을 통하여, 언어가 서로 통하지는 않지만 양팀 선수들이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다. 운동장에서 그을린 까만 얼굴에 즐거움이 가득찬 아이들을 보니 가슴 뿌듯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통해 양국 간의 교류가 왕성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양-허구연무지개리틀야구단은 26일 컨터에 위치한 양동근 선수의 외갓집 코코넛 농장을 들러 현지 생활문화를 체험했다.

고양-허구연무지개리틀야구단은 허구연 KBO 야구발전위원장 주도로, 고양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이린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로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012년 결성했다. 박용진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LG 선수 출신인 김태민 미네소타 트윈스 극동아시아지역 스카우터가 코치로서 봉사하고 있다. 단원은 베트남, 필리핀, 중국, 일본, 새터민으로 구성됐다.

HUS리틀야구단 권동혁 감독(오른쪽)과 고양-허구연무지개리틀야구단 박용진 감독.

롯데리아가 후원한 이번 베트남 친선교류전에는 선수 15명과 함께 허구연 단장, 박용진 감독, 김태민 코치, 고양시 최지선 주무관이 함께했다. <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 2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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