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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우승, 일본열도 지배한 남녀 태극골퍼 2016년 그린 지형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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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우승, 일본열도 지배한 남녀 태극골퍼 2016년 그린 지형도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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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퍼, 올해 일본 그린에서 남자 8승-여자 17승 합작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한국 남녀 프로골프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번엔 박상현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서른셋 나이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박상현은 4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JGTO 시즌 최종전 2016 일본시리즈 JT컵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 JGTO에서 한국 선수들이 수확한 우승은 모두 8승으로 늘었다.

김경태가 가장 많은 3승을 수확했고, 송영한, 조병민, 박준원, 조민규, 박상현이 나머지 5번의 우승을 합작했다.

또, 이날 우승한 박상현은 상금 4000만 엔(4억1000만 원)을 보태며 올해 총 상금 7796만 엔으로 상금랭킹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경태가 1억1000만 엔으로 3위, 송영한이 9100만 엔으로 4위를 차지하며 상금 톱10에 들었다.

박상현 우승만큼이나 일본에서 활동하는 여자 프로골퍼들의 올 시즌 활약도 눈부셨다.

한국선수들은 JLPGA투어에서 지난해와 똑같은 17승을 합작했다. 37개 대회에서 거둔 우승 점유율이 46%이며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 '스마일 캔디' 이보미가 최다 5승을 기록한 가운데 신지애가 3승, 김하늘 전미정 이지희 안선주가 2승, 강수연이 1승을 보탰다.

그중 이보미는 2년 연속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3관왕 쾌거를 올리며 가장 큰 주목을 끌었다. 이보미는 최다승 외에도 올해의 선수 대상(623포인트)을 비롯해 상금왕(1억7000만 엔), 최저타수상(평균 70.09타)을 휩쓸었다. 지난해에도 3관왕에 올랐던 이보미는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의 기쁨을 누렸다.

JLPGA 각종 랭킹을 보면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대상 포인트 랭킹에서는 김하늘이 4위, 신지애가 5위, 전미정이 8위, 이지희가 9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상금 랭킹에서는 신지애가 2위, 김하늘이 4위, 전미정이 7위, 이지희가 8위, 안선주가 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톱10 진입 4명에서 2명이 늘었다. 최저타수 부문에선 신지애(2위), 김하늘(3위), 안선주(7위), 전미정(10위)이 나란히 톱10에 들었다.

박상현 우승으로 올해 일본 시즌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25승을 합작한 한국 남녀 골퍼들의 위력도 각종 랭킹에서 여실히 확인됐다. 내년 시즌 일본 열도 그린을 점령하는 한국 선수들의 지형도는 얼마나 넓어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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