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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기부, 스포츠스타들의 끈끈한 모교사랑 바통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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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기부, 스포츠스타들의 끈끈한 모교사랑 바통터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20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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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출신 스타들의 기부 전통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플라잉 덤보’ 전인지(22)가 고려대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전인지는 20일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개최된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부 약정식에서 “소외계층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전인지의 ‘착한 기부 행보’는 사실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지난해 5월 일본여자골프 투어 살롱 파스컵에서 우승하고선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했다. 7월에는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에는 대회가 개최된 미국 뉴욕주 랭카스터 지역 자선단체에 1만 달러를 기부한 전인지다.

전인지 기부는 아름다운 나눔과 끈끈한 모교 사랑을 한껏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전인지 기부를 계기로 고려대 출신 스포츠스타들의 이전 기부 사례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현재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선우는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12년 1월 발전기금으로 써 달라며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최희섭은 메이저리그(MLB) 입단 시 계약금의 일부인 25만 달러(3억원)를 고려대에 장학금으로 냈다.

축구스타들도 빼놓을 수 없다. 박주영은 2012년 5월, 2013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1억2000만 원을, 이천수 해설위원은 인천 유나이티드 시절 2015년 5월 1억 원을 각각 고려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농구 레전드들도 모교를 위해 거액을 쾌척했다. 2008년 12월 이충희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장학금 5000만 원을 내놓았다. 이규섭 역시 2009년 6월 같은 이유로 5000만 원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인지의 1년 후배인 골프스타 김효주는 2014년 11월 저소득층 소아암 환자 진료에 써달라며 고려대 의료원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김효주는 세월호 사고 현장 수습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의 유족을 돕기 위해 5000만 원을 지원한 적도 있다. 전인지 기부로 스포츠스타들의 모교 사랑과 나눔의 의미가 2016년 세밑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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