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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서건창, 역대 최초 200안타 고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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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서건창, 역대 최초 200안타 고지 올랐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17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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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SK전 1회말 채병용 상대로 우전 2루타

[목동=스포츠Q 이세영 기자] 서건창(25·넥센)이 마침내 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새 지평을 열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200안타를 때려내는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서건창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최종전에서 1회말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지난 13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197번째 안타를 때리며 이종범(당시 해태) 한화 코치의 종전 단일시즌 최다안타(196개) 기록을 넘어섰던 서건창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0안타에 안타 하나가 모자랐다.

시즌 최종전이라 긴장했을 법도 했지만 서건창은 128경기 만에 200안타의 대업을 이뤘다.

▲ [목동=스포츠Q 노민규 기자] 서건창이 17일 목동 SK전에서 1회말 SK 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시즌 200번째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채병용과 마주한 서건창은 볼카운트 2-1에서 채병용의 시속 138㎞짜리 직구를 당겨 쳐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2루까지 힘차게 달려간 서건창은 심재학 주루코치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서건창은 올시즌 꾸준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시즌 내내 월간 타율이 3할을 넘었다. 특히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끝낸 후 10월에는 9경기에서 18안타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200안타를 달성한 서건창은 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선발 20승을 거둔 앤디 밴 헤켄(34)과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연 박병호(28), 유격수 최초 40홈런을 달성한 강정호(27) 등 팀 내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지만 서건창은 올시즌 톱타자로서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와 200안타, 최다득점(135개)을 올렸고 타격 1위도 유력하다.

176㎝ 84㎏의 외소한 체구로 대업을 달성한 서건창. 2008년 LG 신고선수로 프로에 입문한 뒤 방출의 아픔을 겪었던 서건창의 질주가 무섭게 펼쳐지고 있다.

▲ [목동=스포츠Q 노민규 기자] 서건창(오른쪽)이 17일 목동 SK전에서 1회말 SK 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시즌 200번째 안타를 때린 뒤 심재학 주루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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