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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괴물' 투레와도 대등하게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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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괴물' 투레와도 대등하게 싸웠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3.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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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마스터로 경기 조율 빛나...영국 언론 리그컵 평점 7점 호평

[스포츠Q 신석주 기자] 기성용(25)은 역시 선덜랜드의 중원 키플레이어였다.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에서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만점 활약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기성용은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에너지 넘치는 활약”이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받았다.

선덜랜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2014 캐피탈원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4-1-4-1 전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풀타임으로 공수를 완벽히 조율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볼 키핑력과 좌우로 뿌려주는 볼 배급 등 공격을 풀어가는 연결고리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5분 기습적으로 날린 40m 중거리 슛으로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장면은 기성용의 플레이 중 명장면이었다.

기성용은 야야 투레와 페르난지뉴와의 중원 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고 나름 선전하며 중원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기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기성용에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언제나 그랬듯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리 캐터몰(선덜랜드)과 사미르 나스리(맨시티)의 8점이었다. 기성용은 투레나 페르난지뉴, 다비드 실바 등 상대 주전급들과도 같은 평점 7점을 받아 결코 떨어지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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