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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김종규 2연패 '장애인AG 1호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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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김종규 2연패 '장애인AG 1호 금메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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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대회 이어 개인 4km 추발 금메달

[인천=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종규(30·부산지방공단 스포원)가 광저우 대회에 이어 사이클 남자 개인 4km 추발 2연패를 달성, 한국 선수단에 첫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종규는 19일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텐덤사이클 남자 개인 4km 시각부문 경기에서 전대홍(38·부산장애인사이클연맹)과 호흡을 맞춰 4분40초359의 기록으로 오시로 다쓰유키(일본)에 13초 가량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종규는 한국 선수단 뿐 아니라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로 탄생했다.

당초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은 볼링 혼성개인전 TPB1(시각 전맹)에서 나올 것으로 유력했지만 20일 비 예보에 따라 사이클 경기가 19일로 앞당겨지면서 김종규가 대회 첫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이 종목은 개인전이긴 하지만 전맹부문 경기이기 때문에 비장애인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김종규는 지난 2011년부터 현역 경륜선수인 전대홍과 호흡을 맞추며 지난해 장애인전국체전 3관왕에 오르는 등 국내 사이클 1인자의 위치를 굳건히 해왔다.

▲ 김종규와 전대홍이 19일 인천 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텐덤 사이클 남자 개인 4km 시각부문 추발에서 호흡을 맞추며 질주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텐덤 도로와 텐덤 4km 추발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김종규는 첫 1000m에서는 1분13초241로 아흐마드 바주리 아이만 아시라프(말레이시아)에 0.241초 뒤졌다.

하지만 1000m에서 2000m 구간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한 김종규는 3000m 구간까지 오시로에 7초 가까이 앞서며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갖췄다. 김종규는 마지막 1000m 구간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으며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10초 이상으로 벌렸다.

이날 김종규는 첫 1000m에서만 1분13초대를 기록했을 뿐 가속을 붙이기 시작한 이후 구간부터는 모두 1분10초대 이하의 호성적으로 다른 경쟁 선수들을 압도했다. 김종규의 평균 시속은 51.362km로 오시로(49.016km), 아흐마드 바주리(48.277km)보다 크게 앞섰다.

함께 출전한 유충섭(46)은 김동환(51·이상 인천장애인사이클연맹)과 파트너를 이뤄 출전했지만 5분00초309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른 아흐마드 바주리에 2초 정도 뒤져 메달 획득을 하지 못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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