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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골프 황제' 우즈-맥길로이, 혼다 클래식에서도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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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골프 황제' 우즈-맥길로이, 혼다 클래식에서도 무너지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3.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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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헨리, 연장 접전 끝에 우승... 노승열 공동 33위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신구 골프황제’ 로리 맥길로이(25 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39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4라운드에서 동시에 무너졌다.

맥길로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 버디 3개를 묶어 4오버파 74타를 기록, 다잡았던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3라운드 내내 단독선두를 달리며 모처럼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던 맥길로이는 4라운드에서 샷 난조로 또 다시 무너졌다.

특히 맥길로이는 16번 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17번 홀(파3) 보기까지 두 홀에서 순식간에 3타를 잃으며 선두를 내줬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힘겹게 버디를 성공시켜 연장전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는 연장 첫 홀(18번 홀)에서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린 후 세번째 샷마저 그린을 넘겨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우승은 연장전에서 버디를 기록한 러셀 헨리(25·미국)에게 돌아갔다.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헨리는 지난해 1월 소니오픈 우승 이후 1년여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세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도 허리 통증으로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하며 필드를 떠났다.

우즈는 전반 9홀에서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등 최악의 플레이로 5타를 잃으며 경기를 포기했다. 당시 우즈는 선두와 13타차로 뒤져 있었다.

미국 ESPN은 우즈가 대변인을 통해 “허리 통증 탓에 더 이상 플레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주 열리는 WGC 캐딜락챔피언십에 출전할지 여부를 얘기하기엔 너무 이르다. 주말까지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같다”고 밝혔다.

우즈는 올시즌 메이저 우승을 목표로 당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최근 출전한 3경기의 성적은 초라하다.

첫 출전한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3라운드 후 컷 탈락했고,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대회에서도 공동 41위에 그쳤다. 혼다 클래식 4라운드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기권하는 등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노승열(23)이 2언더파 278타 공동 3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위창수(42)는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46위에 그쳤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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