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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박용택 대포' 16안타 13득점 LG,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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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박용택 대포' 16안타 13득점 LG, 활짝 웃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9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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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계투진 6명 5이닝 2실점, 스나이더 3타점 활약

[창원=스포츠Q 민기홍 기자] 무서운 기세로 정규리그 마지막 날 기적같이 4강에 합류한 LG의 기세는 가을야구에서도 식을 줄 몰랐다.

LG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최경철과 박용택의 대포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작렬, NC를 13-4로 여유 있게 물리치고 먼저 1승을 올렸다.

LG의 방망이는 1회초부터 무섭게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정성훈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오지환이 기습번트를 대다 아웃됐지만 박용택이 볼넷을 출루하며 찬스를 이었다. 이어 나온 이병규(7번)는 좌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나온 이진영 역시 중전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 [창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5회초 홈런을 터뜨린 박용택(왼쪽)이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김용의까지 안타를 때려나자 NC 벤치는 이재학을 내리고 급히 4선발 테드 웨버를 호출해 불을 끄려 했다. 그러나 LG 8번타자 포수 최경철이 깜짝 스리런포를 작렬하며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NC는 2회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나성범이 좌중월 솔로포를 쳐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군 진입 2년만에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한 나성범은 자신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2구째를 밀어쳐 대포를 쏘아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LG는 3회초 한점을 더 달아났다. 2사에서 우전안타로 출루한 브래드 스나이더가 2루를 훔쳤고 포수의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김용의는 2루 방면 깊숙한 내야안타로 7번째 득점타를 날렸다. 5회초에는 박용택이 중월 솔로포를 날려 7점차 리드를 잡았다.

5회말 변수가 터졌다. 류제국이 던진 공이 모창민의 머리를 스친 것. LG는 갑작스럽게 투수를 교체해야 했다. 급히 몸을 푼 윤지웅이 마운드에 올랐다. NC는 손시헌, 김종호의 안타로 한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이종욱이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추격을 멈췄다.

▲ [창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3루 외야에 자리잡은 LG팬들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LG는 8회초 사구 3개, 볼넷 2개, 3안타를 묶어 5득점하며 NC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박용택과 이진영, 이병규(7번)는 나란히 4타수 2안타씩을 기록하며 간판다운 활약을 펼쳤다.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스나이더는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류제국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지웅, 신재웅, 임정우, 유원상, 정찬헌, 이동현 등 필승 계투진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손쉽게 매듭지었다. 6명의 투수들 중 유원상(21개)을 제외하고는 모두 20개 이하의 공을 던져 2차전 투입도 무리가 없게 됐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83%(19/23)다.

양팀은 20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LG는 코리 리오단을, NC는 찰리 쉬렉을 선발로 내세운다.

▲ [창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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