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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5년 연속 할버그상 여자선수상 최종후보, 수상 확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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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5년 연속 할버그상 여자선수상 최종후보, 수상 확정은 아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18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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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다음달 개최, 여자 투포환 아담스와 경쟁…2013년 이후 3년만에 대상도 도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해 성년을 맞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의 할버그상 수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5년 연속 여자선수상 최종후보로 올랐을 뿐이다.

뉴질랜드 최고 권위의 스포츠상인 할버그상을 제정하고 있는 할버그 스포츠재단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버그상 여자선수상 최종후보로 리디아 고와 발레리 아담스(육상 투포환), 루카 존스, 리사 캐링턴(이상 카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부 국내 언론은 리디아 고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할버그상 여자선수상을 받았다고 보도했지만 실상은 다르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에 열린다.

할버그 스포츠재단은 지난 11일 할버그상 최종후보를 결정했다. 리디아 고와 아담스, 존스, 캐링턴 모두 할버그상 여자선수상 후보일뿐 수상자는 아니다. 수상자는 다음달 9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종 결정된다. 할버그 스포츠재단도 리디아 고와 아담스, 존스, 캐링턴을 수상자(winner)가 아닌 최종후보(finalist)로 규정하고 있다.

리디아 고가 2016년 할버그상 여자선수상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5년 연속 수상 역시 사실과 다르다. 2012년 여자선수상은 아담스가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아담스는 런던 올림픽 여자 투포환 금메달로 할버그상 여자선수상을 받았다. 리디아 고는 아담스에게 밀려 여자선수상을 받지 못했고 대신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리디아 고가 무서운 기세로 세계 여자골프를 평정해가면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할버그상 여자선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3년에는 대상까지 받았다. 리디아 고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은메달과 세계 여자골프랭킹 1위의 업적을 인정받아 대상을 받는다면 3년 만에 대상 복귀가 된다.

▲ 리디아 고는 리사 캐리턴, 루카 존스, 발레리 아담스 등과 함께 2016년 할버그상 여자선수상 최종후보(finalist)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열린다. [사진=할버그 스포츠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제 리디아 고는 4년 연속 할버그상 여자선수상 수상에 도전한다. 역대 할버그상 여자선수상에서 4연패를 차지했던 것은 아담스가 유일했다. 아담스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여자선수상 7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아담스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여자선수상 최종후보에 들고도 리디아 고에게 막혔다.

리디아 고가 할버그상 4년 연속 여자선수상을 받고 3년 만에 대상까지 받을지 아니면 아담스가 2012년 이후 4년 만에 여자선수상을 탈환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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