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볼링이 아시안게임에 이어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초강세를 보였다. 12개 종목에서 무려 11개 종목을 석권했다.
한국 볼링대표팀은 21일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볼링 단체전 세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볼링 강국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열린 종목은 3명이 짝을 이루는 단체전.
전맹 선수 1명과 약시 선수 2명으로 구성된 TPB1+TPB2/3+TPB2/3 종목에서는 김정훈, 이윤경, 배진형이 호흡을 맞춰 1988점을 기록, 대만조에 151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휠체어를 탄 선수 1명과 약시 선수 2명이 한 팀이 되는 TPB8+TPB2/3+TPB2/3에서도 고영배, 김재철, 박상수가 2157점을 합작해 말레시이아조를 236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68세의 김재철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휠체어 선수 1명과 지체장애 선수 2명이 한 조를 이루는 TPB8+TPB9/10+TPB9/10 종목에서는 권민규, 민진호, 이민수가 2198점으로 대만조의 추격을 3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이 종목에서는 김병수, 손대호, 윤형국도 한 팀을 이뤄 2위 대만에 10점 뒤진 2185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김정훈은 개인전 TPB1(전맹)과 2인조 TPB1+TPB2/3(약시)에 이어 3관왕에 올랐고 배진형 역시 개인전 TPB2/3과 2인조 TPB1+TPB2/3과 함께 금메달 3개를 차지했다.
또 당초 금메달 가능성이 반반 정도로 예상됐던 손대호 역시 개인전 TPB9/10(지체장애)과 2인조 TPB9/10+TPB9/10 등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한국 볼링은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12개 종목 가운데 2인조 TPB2/3+TPB2/3를 제외한 11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고 은메달 3개와 동메달 3개를 거둬들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 16명의 선수가 모두 메달 하나씩은 갖고 가는 쾌거도 이뤘다.
■ 한국 볼링 장애인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현황
구분 | 세부종목 | 금 | 은 | 동 |
개인전 | TPB1 | 김정훈 | 남상임 | 탁노균 |
TPB2/3 | 배진형 | 이재윤 | - | |
TPB8 | 김병수 | - | - | |
TPB9/10 | 손대호 | 이민수 | - | |
2인조전 | TPB2/3+TPB2/3 | - | - | 김재철/고영배 |
TPB1+TPB2/3 | 김정훈/배진형 | - | - | |
TPB8+TPB8 | 권민규/박상수 | - | - | |
TPB8+TPB9/10 | 김병수/우경선 | - | - | |
TPB9/10+TPB9/10 | 손대호/이민수 | - | - | |
단체전 | TPB1+TPB2/3+TPB2/3 | 김정훈/이윤경/배진형 | - | - |
TPB8+TPB9/10+TPB9/10 | 권민규/민진호/이민수 | - | 김병수/손대호/윤형국 | |
TPB8+TPB2/3+TPB2/3 | 고영배/김재철/박상수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