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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강혜정, 연극 '리타 길들이기'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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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강혜정, 연극 '리타 길들이기' 주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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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공효진과 강혜정이 연극 '리타 Educating Rita'의 여주인공으로 무대를 활보한다.

'공블리' 공효진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이후 차기작으로 연기 인생 처음으로 연극을 선택했다.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자 하는 그녀의 도전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극 '프루프' 이후 4년만에 대학로에 복귀하는 강혜정의 출연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여배우는 거친 말투의 직선적이고 쾌활한 주부 미용사 리타부터 영문학 작품에 대해 거침없이 토론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모습의 리타까지 100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해 가는 리타의 모습을 각자 특유의 톤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 공효진(왼쪽) 강혜정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는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의 극작가로도 잘 알려진 윌리 러셀의 대표작으로 1980년 6월 런던의 웨어하우스 극장에서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에 의해 초연됐다. 84년 영화로도 만들어져 영국 영화방송대상(BAFTA), 골든 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자연기상(마이클 케인), 최우수 여자연기상(줄리 월터스)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됐다.

현재까지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공연되며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91년 '리타 길들이기'라는 이름으로 처음 관객과 만났다. 이후 여러 배우와 연출의 손을 거친 무대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관객몰이에 성공했고 리타 역의 최화정, 전도연, 이태란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올해 수현재컴퍼니는 작품 제목을 '리타 Educating Rita'로 변경하고 현 시대에 맞는 세련된 무대와 연출로 작품성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연극은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개방대학에 입학,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담았다. 계층간 갈등, 인생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물음, 지식의 허위성과 교육의 효용에 대한 고민 등 인간에 대한 보편적 주제와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이와 더불어 통속적인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나 교육을 통한 자아발견과 인생찾기라는 주제로 현대 여성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영문학 교수 프랭크 역은 캐스팅 중이다. 대학 강의실을 배경으로 리타와 프랭크 단 2명의 캐릭터가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가는 2인극으로 '미스 프랑스'의 황재헌이 연출을 맡는다.

오는 12월3일부터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예매 문의: 1544-1555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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