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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백규정, '무서운 19세 빅 배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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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백규정, '무서운 19세 빅 배틀' 끝나지 않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3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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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백규정, 앞선 세차례 메이저대회서 2승·1승 나눠가져…KLPGA 마지막 메이저무대 최종 승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도 1995년생 동갑내기의 맞대결이 될까.

올시즌 여자골프계를 뒤흔들었던 19세 동갑내기 김효주(롯데)와 백규정(CJ오쇼핑)이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정면대결을 펼친다.

김효주와 백규정은 2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광주 남촌컨트리클럽(파72, 6715야드)에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김효주와 백규정은 앞선 KLPGA 메이저대회 3개 대회에서 우승을 모두 나눠가졌다. 김효주는 6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과 지난 12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따냈고 백규정도 지난달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김효주는 올시즌 KLPGA 메이저대회 2승과 함께 LPGA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KLPGA 최초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김효주와 백규정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맹활약했다. 김효주는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KLPGA와 LPGA 메이저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메이저 퀸'이 됐고 백규정은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LPGA 풀시드권을 따낸 선수가 됐다.

이들은 올시즌 맹활약으로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 신인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각종 개인상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김효주는 대상포인트 496점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상금 역시 KLPGA 통산 첫 10억원을 넘기는 기록을 세우며 10억16만1923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효주는 평균타수(70.40타)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백규정은 대상포인트에서 297점으로 8위에 오르는가 하면 상금에서도 4억9092만1047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백규정은 평균타수(71.75타)로 11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 데뷔한 백규정은 고진영(19·넵스)과 함께 신인상 포인트 1912점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는 김효주와 백규정에게 더없이 중요하다. 김효주는 대상포인트, 상금, 평균타수에서 확실한 1위를 굳히겠다는 기세다. 백규정도 고진영과 신인왕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메이저대회 우승이 필요하다. 백규정은 KLPGA에서 신인상을 따내고 당당하게 LPGA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 백규정은 KLPGA 메이저 대회 1승과 함께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백규정은 현재 신인상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하지만 이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선배 골퍼들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새색시' 박인비(26·KB금융그룹)이 그 대표주자다. 박인비는 신혼여행까지 미루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박인비에게 이번 대회는 우승 외에도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지난 14일까지 박인비는 10.89점으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11.03점)에 0.14점 뒤졌으나 21일 발표된 랭킹에서는 루이스가 11.044점, 박인비가 11.038점으로 0.006점까지 줄어들었다.

또 박인비는 KLPGA 대회에 모두 12차례 출전해 단 세차례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 대회와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자신의 후원사가 여는 대회인만큼 정상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 상금 6억원에 근접하며 2위에 올라 있는 이정민(22·비씨카드, 5억9324만8068원)과 지난해 상금왕으로 현재 상금 3위(5억7119만3938원)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22·비씨카드), 대상포인트 2위(410점)와 상금 4위(5억2519만2466원)인 이민영(22)도 우승에 도전한다.

▲ 박인비는 KLPGA 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지만 KLPGA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여자골프랭킹 1위 탈환을 노린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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