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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염기훈, "올시즌 하나의 타이틀은 꼭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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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염기훈, "올시즌 하나의 타이틀은 꼭 타고 싶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3.03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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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잘 다독여 팀을 하나로 이끌겠다고 밝혀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수원 삼성 공격의 핵인 염기훈(32)은 “올 시즌 반드시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강한 야심을 보였다.

염기훈은 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소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시즌 각오를 밝혔다.

수원은 지난 시즌 많은 부침을 겪으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 진입에 실패하는 악몽같은 시즌을 보냈다.

특히 2011년 경찰청 입대로 잠시 팀을 떠났던 염기훈은 지난 시즌 막판 팀에 돌아와 수원에 힘을 보탰지만 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입 실패를 막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남은 시즌이었다.

올 시즌 염기훈은 수원 주장으로 선임됐다. 2011년 이후 두 번째 주장직을 맡은 것이다.

어느 해보다 더욱 어깨가 무거운 염기훈은 “지난해 팬들에게 너무 많이 실망시켜 죄송한 마음 뿐이다. 지난해는 좋은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고 선수들의 부상도 많아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염기훈이 3일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올시즌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수원의 전력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약해졌다는 평가다. 그렇지만 염기훈은 올시즌을 더 기대해 달라고 말하며 선수들의 의지가 어느 해보다 더 높다고 강조했다.

염기훈은 “축구팬들이 많은 걱정을 하지만 선수단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솔직히 밖의 분위기가 크게 와닿지 않는다. 분명 수비진이 다소 불안한 면이 있지만 선수들이 한발 더 뛴다는 각오로 훈련하고 있다. 또한 공격에서 더 많은 골을 터트리기 위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수원은 산토스를 비롯해 정대세, 서정진 등이 공격을 이끈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염기훈의 활약이 중요하다. 염기훈은 개인적으로 10골-10도움 이상을 목표로 올시즌 활약을 펼친다는 각오다. 그리고 팀의 주장으로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했다.

염기훈은 “올시즌 전지훈련을 통해 느낀 점은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말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분명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선수들 스스로 지난해 팬들을 실망시켰던 부분을 만회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선수나 감독 모두 더 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라이벌전인 FC서울과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올시즌 수원은 FC서울과 정규리그에서 3차례 만난다. 서울전에서 유독 강했던 그는 모든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과의 경기는 다른 어떤 경기보다 기다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부담보다는 오히려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더 커진다. 올해도 서울전에서 더 멋진 활약을 펼쳐 보이고 싶다.”

마지막으로 주장으로서 염기훈은 “선수들에게 때로는 따끔한 말도 하겠지만 최대한 부드럽게 대하려고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경기가 잘 풀릴 때 의기소침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잘 다독여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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