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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슈퍼루키 박성현 사흘 연속 4언더파, LPGA 데뷔전 승리 따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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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슈퍼루키 박성현 사흘 연속 4언더파, LPGA 데뷔전 승리 따낼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0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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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미셸 위에 2타 뒤져 리디아 고-쭈타누간과 공동 2위…박인비는 장하나와 공동 5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데뷔전 승리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박성현이 사흘 연속 4타씩 줄이는 꾸준한 플레이로 어느새 공동 2위까지 도약했다. 선두와는 겨우 2타차다.

박성현은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 6600야드)에서 벌어진 2017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박성현은 5일 벌어지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14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선 재미교포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과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게 된다. 박성현이 쟁쟁한 강호들과 우승 경쟁까지 이겨낸다면 LPGA 슈퍼루키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가장 큰 관심은 박성현의 기복없는 플레이다. 이날 박성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전반 9개홀 가운데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박성현은 후반 9개홀의 첫 홀인 10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성현은 14번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7, 18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까지 뛰어올랐다.

미셸 위가 박성현, 리디아 고, 아리야 쭈타누간(태국)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승 경쟁은 안개 국면이다. 공동 5위에는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지난달 19일 ISPS 한다 위민스 호주오픈에서 통산 4승째를 거둔 장하나(25·BC카드)가 버티고 있다. 미셸 위와 겨우 3타차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뒤집힐 수 있다.

6명의 선수가 3타차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동 7위에 자리한 4명의 선수는 미셸 위에 5타 뒤져 역전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골프는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리 마지막 라운드만 남겨두고 있다고 하더라도 예측하기 힘들다.

공동 7위에는 허미정(28·하나금융그룹)도 끼어있다. 2라운드까지 쭈타누간, 미셸 위와 함께 공동 2위에 있던 허미정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9언더파 207타로 펑샨샨(중국), 안나 노르트퀴스트(스웨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와 함께 동타가 됐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를 통해 LPGA 통산 3승을 거뒀던 양희영(28·PNS)은 2라운드까지 공동 31위로 부진했지만 3라운드에서 무려 8개의 버디를 낚으며 6타를 줄여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1위까지 뛰어올랐다. 공동 7위였던 김세영(24·미래에셋)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양희영과 같은 순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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