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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김효주, 올시즌 메이저대회 세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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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김효주, 올시즌 메이저대회 세번째 정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6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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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스타챔피언십, 박인비에 한 타 앞서 우승…시즌 상금왕도 확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효주(19·롯데)가 명실상부한 '메이저 퀸'이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 챔피언십 뿐 아니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대회 4개 가운데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26일 경기도 광주 남촌 컨트리클럽(파72, 6689야드)에서 벌어진 2014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박인비(26·KB금융그룹)에 1타 앞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 6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과 지난 12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올시즌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거뒀다.

한 시즌 메이저대회 3승은 2008년 신지애, 2009년 서희경에 이어 5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 김효주가 26일 경기도 광주 남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4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또 김효주는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지난 7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한화금융 클래식까지 5승을 거뒀다.

김효주는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더해 11억4016만1923원으로 상금을 늘려 남은 대회에 관계없이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선두 허윤경(24·SBI)에 2타 뒤져 있었다. 그러나 허윤경이 전반 9개홀에서 보기 3개로 무너지는 사이 김효주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오히려 허윤경에 한 타 앞섰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한 타를 줄인 박인비와 백규정(19·CJ오쇼핑)까지 세 선수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하지만 김효주와 백규정이 먼저 치고 나갔다. 10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박인비에 한 타 앞선 것. 그러나 백규정은 이후 단 1개의 버디도 낚지 못하며 제자리 걸음을 했다.

▲ 김효주가 26일 경기도 광주 남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4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파 퍼팅을 성공시킨 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반면 김효주와 박인비가 나란히 1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선두 경쟁이 시작됐다. 김효주가 한 타차 선두를 달리는 사이 박인비와 백규정이 나란히 공동 2위가 된 것. 이어 김효주가 15번홀에서 재차 버디를 잡아내면서 공동 2위에 두 타 앞섰다.

김효주가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박인비가 17번홀에서 버디를 하나 더 낚으며 백규정에 한 타 앞섰다.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 버디를 노려봤지만 끝내 한 타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김효주의 메이저 우승이 확정됐다.

김효주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타수차가 넉넉하지 않아 우승을 예상하진 못했다. 지금까지 출전했던 대회 중에 가장 긴장을 많이 했고 치열한 대회였다"며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여서 더욱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김효주는 "상금왕, 대상, 다승왕 등 여러 타이틀에 대한 욕심보다 좋은 리듬을 계속적으로 유지해서 마지막 대회까지 웃으면서 끝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열심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 대회인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오는 31일부터 사흘 동안 레이크힐스용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 김효주가 26일 경기도 광주 남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4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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