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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 시즌 2승 퍼팅 '상금 5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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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 시즌 2승 퍼팅 '상금 5억 돌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7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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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에 2타 앞서 한국오픈 우승 트로피…상금랭킹 1위 도약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승혁(28·현대스위스금융그룹)이 닷새 동안 치러진 대회에서 드디어 정상에 섰다. 프로 데뷔 후 거둔 통산 두번째 우승이다.

김승혁은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225야드)에서 재개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를 기록,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투어 생활 9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승혁은 5개월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또 김승혁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3라운드까지 1언더파 212타로 장이근(21), 양용은(42·와이이스포츠)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있었던 김승혁은 전날 13번홀까지 1타차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경기 내내 짙은 안개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일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김승혁 역시 14번홀부터 경기를 재개했다.

김승혁은 닷새째 경기를 치르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14번홀부터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16번홀에서 7m 내리막 파 퍼트가 컵 앞에서 잠시 멈추면서 잠시 정적이 흘렀지만 곧이어 들어가는 진풍경을 연출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승혁도 순간 멈췄다가 컵에 들어가는 공을 보면서 환호했다.

이어 김승혁은 17번홀에서도 3m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이날 상금 3억원을 보탠 김승혁은 총상금 5억4820만9000원으로 5억원을 돌파, 발렌타인 상금순위 선두에 올랐다.

전 대회까지 상금 순위 선두였던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은 한국오픈에서 14오버파 298타로 공동 40위에 그쳐 700만원의 상금을 더하는데 그쳐 총상금 4억1995만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김승혁과 함께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던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과 2010년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은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 단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챔피언 강성훈(27·신한금융그룹)은 최종합계 4오버파 288타 공동 12위에 올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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