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적극적으로 도울 방침, 29일 기자회견 갖는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김광현(26)이 해외 진출을 공식 선언한다.
SK는 오는 29일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임원일 대표이사와 민경삼 단장은 물론이고 김광현 본인도 직접 자리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공공연히 미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카고 컵스 등이 스카우트를 파견해 김광현을 주시해왔다.
안산공고를 졸업하고 2007년 전체 1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한국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했다. 2008년에는 골든글러브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어깨 부상으로 인해 특유의 다이나믹한 피칭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승을 기록하며 살아날 조짐을 보인 그는 그동안의 부진을 떨치고 최상의 몸상태로 돌아와 2014 시즌 13승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김광현은 지난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다소 모자랐던 자유계약선수(FA) 등록일수를 채웠고 구단 동의 하에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SK는 지난 8년간 팀을 위해 희생한 에이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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