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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부상' 이동국까지 시즌아웃, 대표팀 원톱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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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부상' 이동국까지 시즌아웃, 대표팀 원톱 사라졌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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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장딴지 근육 파열로 4~6주 치료기간 필요…이용도 코뼈 골절로 시즌 아웃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 이제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 원톱 공격자원과 오른쪽 풀백이 사라졌다. 이동국(35·전북 현대)과 이용(28·울산 현대)이 부상으로 올시즌을 접게 됐기 때문이다.

전북 구단은 27일 이동국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장딴지 내측 비복근 부착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오른쪽 장딴지 근육 파열이다.

근육 파열이면 최소 4주에서 6주까지 치료와 재활을 해야 한다. 올 시즌을 접게 된 것은 물론이고 당장 다음달 중동 A매치 원정을 떠나는 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없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1기를 구성하면서 30대 중반의 노장인 이동국을 중용했다. 이동국의 경험이 필요하며 그의 경험이 어린 선수들에게 소중하게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실상은 원톱 스트라이커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미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부상을 당한 김신욱(26·울산)도 시즌을 마감한 상황이다. 이근호(29·엘 자이시)가 있긴 하지만 정통 원톱 공격수는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결국 새로운 원톱 자원을 찾아야 한다. 박주영(29·알 샤밥)이 유력하긴 하지만 팬들의 여론이 너무 악화되어 있다. 이제 막 지휘봉을 잡아 아직까지 확고한 지지 기반을 갖지 못한 슈틸리케 감독이 박주영을 선택하기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김동섭(25·성남FC)이나 김승대(23·포항)가 있긴 하지만 이동국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워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모험을 걸고 테스트를 하는 수밖에 없다.

또 울산 구단도 성남FC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15분 헤딩 경합을 벌이다가 얼굴을 가격당한 이용이 27일 눈 부위를 20바늘 꿰매고 코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 구단 역시 이용이 남은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은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이다. 이용이 빠지면 남은 선수는 차두리(34·FC 서울)밖에 없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 등 다른 오른쪽 풀백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 울산 현대 이용이 26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눈썹 부위와 코를 다친 뒤 들 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이용은 27일 눈썹 부위를 20바늘 꿰매고 코뼈가 골절돼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사진=스포츠Q DB]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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