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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스플릿 사령탑이 꼽은 '핫 플레이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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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스플릿 사령탑이 꼽은 '핫 플레이어'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27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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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부상으로 빠진 이동국 대신 이승기 지목

[스포츠Q 이세영 기자] K리그 클래식이 다음달 1위부터 스플릿 리그에 돌입한다. 5경기를 통해 최종 순위가 가려지는 만큼 소위 ‘미친 선수’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전북 최강희, 수원 서정원, 포항 황선홍, 서울 최용수, 제주 박경훈, 울산 조민국 감독 등 6강 사령탑은 27일 축구회관에서 마지막 5라운드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감독들은 소속팀 선수들 가운데 스플릿 라운드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칠 것 같은 선수를 꼽고 그 이유를 밝혔다.

감독마다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펼치고 있는 만큼 기대감을 갖고 있는 선수들의 포지션과 성향도 다양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제주 박경훈, 포항 황선홍, 전북 최강희, 수원 서정원, 서울 최용수, 울산 조민국 감독(왼쪽부터)이 2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서 결의를 다지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미드필더 이승기(26)를 꼽았다. 최 감독은 “이동국이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위 스플릿 5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하길 바랐는데 부상으로 아쉽게 됐다”며 “이승기가 내년 군 입대를 앞두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팀에 우승 선물을 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우리 팀에서는 공격수 산토스(29)가 12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어제 이동국이 다치는 바람에 산토스가 득점왕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염기훈도 도움 7개로 2위권을 달리고 있다. 그것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황선홍 포항 감독은 2년차 공격수 김승대(23)를 언급했다. 김승대는 올해 소속팀과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황 감독도 이런 부분에 큰 의미를 뒀다.

황 감독은 김승대에 대해 “강력한 득점왕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5경기 동안 많은 골을 넣어 이동국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된 이동국은 13골, 김승대는 9골을 기록 중이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서정원 수원 감독이 2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서 산토스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미드필더 윤일록(22)과 골키퍼 유상훈(25)을 지목했다. 윤일록은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출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6주 진단을 받고 재활 훈련을 마쳤다. 최 감독은 “윤일록과 유상훈이 5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중앙 공격수 김현(21)을 꼽았다. 김현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공격수로 이름을 떨친 뒤 올시즌부터 제주에서 뛰고 있다. 그는 올해 28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앞으로 한국 중앙 공격수의 계보를 이을 선수”라며 “올해 골이 많지 않지만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전날 성남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스플릿 리그행 막차를 탄 조민국 울산 감독은 “수문장 김승규에게 기대를 건다”며 “우리가 공격적으로 경기를 한다면 상대에게 많은 찬스를 줄 수도 있으니 잘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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