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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김성근, 그이기에 행복한 '보살' 팬들이 기대하는 '최강한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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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김성근, 그이기에 행복한 '보살' 팬들이 기대하는 '최강한화'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29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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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선수로 추승우·송광민·정범모·김태완 지목…"김성근감독 조련 하에 성장할 것"

[대전=스포츠Q 이세영 기자] 감독 청원 동영상을 제작하고 그룹 본사에서 1인 시위까지 벌인 열정이 감독 취임식 현장에서도 전해졌다.

‘최강한화’를 외치는 독수리 군단 팬들이 모처럼 웃음꽃을 피웠다. 그들이 염원했던 지도자가 마침내 사령탑에 올랐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25일 김성근(72) 감독을 계약금 5억원과 연봉 5억원 등 3년간 총액 20억원에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에 한화 팬들은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신임 김성근 감독 취임식에 참석해 새 출발을 알린 김성근호의 앞날을 응원했다.

▲ [대전=스포츠Q 노민규 기자] 한화 팬들은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김성근 감독의 취임식에서 손수 플래카드를 제작해올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동천(왼쪽서 네번째) 씨는 "어제 한 숨도 못잤다"며 김 감독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나타냈다.

시작부터 열기가 대단했다. 1루와 3루 익사이팅존에 자리를 잡은 한화의 '보살' 팬 50여명은 김성근 감독이 그라운드로 들어서자 “김성근!”을 연호하며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또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일부 팬은 손수 제작한 '당신이기에 행복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김성근 감독에게 환영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들에게 김 감독은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팀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구세주와 같은 존재였다.

대전에서 안경업에 종사하고 있는 박동천(53) 씨는 “감격스러운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서 어젯밤에 한 숨도 못 잤다”며 “빙그레 원년부터 한화를 응원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안경을 직접 협찬해 주고 있을 정도로 한화가 좋다. 그동안 선수들이 지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기는 야구를 추구하는 김성근 감독을 만났으니 기대가 된다. 내년에는 무조건 4강에 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세밀하고 섬세한 야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다. 상대팀이 2루타를 쳤을 때 한 베이스를 더 가지 못하게 하는 야구를 하는 분”이라며 “실점이 줄어든다면 10승 투수도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 [대전=스포츠Q 노민규 기자] 김성근(왼쪽) 한화 감독이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가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서고 있다. 김 감독이 모습을 보이자 한화 팬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성근 감독을 만나 빛을 볼 것 같은 선수도 언급했다. 박 씨는 “전임 김응룡 감독 때는 자주 기용되지 않았던 추승우가 김성근 감독과 궁합이 맞을 것 같다”며 “김성근 감독은 한 베이스를 더 훔치는 야구를 표방한다. 추승우가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선수인데, 앞으로 대타나 대주자로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레저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동설(49) 씨의 선택은 내야수 송광민이었다. 김 씨는 “송광민이 김성근 감독의 지도하에 가장 실력이 늘 것 같다”며 “실책이 많이 부각돼서 그렇지 날렵한 선수다. 야구팬들에게 저평가 돼 있어서 안타깝다. 김 감독이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 줄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고 확신했다.

한화 팬들이 제작한 김성근 감독 청원 동영상을 봤다는 김 씨는 “이제는 한화 팬들이 이기는 야구를 갈망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정경기까지 가서 ‘최강한화’를 외치는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한화 경기를 응원하러 가는 소규모의 모임에 가입돼 있는데 이들 역시 진정한 한화 팬이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열정이 강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 [대전=스포츠Q 노민규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이 28일 대전구장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화 팬들이 김 감독의 취임 일성을 경청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로 재직 중인 송미애(33) 씨는 포수 정범모와 내야수 김태완을 꼽았다. 김성근 감독이 모 방송에서 꼽았던 한화의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 포수였다. 송 씨도 이를 알고 있었다. 정범모를 꼽은 것은 그만큼 채워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었다.

송미애 씨는 “정범모는 경기할 때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며 “투수 리드나 블로킹, 뜬공 처리 등이 부족하다. 또 경기 운영능력도 아직은 더 키워야 한다. 지금 주전인 조인성이 언제까지 야구를 할지 모르니 김성근 감독이 있을 때 많이 배워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완에 대해서는 “경기에 자주 기용만 되면 충분히 제몫 이상을 해줄 선수”라며 “수비가 아직 부족한데 잘 배워서 실력이 늘었으면 좋겠다. 김성근 감독이 잘 지도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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