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33 (금)
주진모, 한국의 '레트 버틀러' 된다
상태바
주진모, 한국의 '레트 버틀러' 된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29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주진모가 한국의 레트 버틀러로 변신한다.

그는 마가렛 미첼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프랑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첫 한국어 공연에 남자 주인공 레트 버틀러로 캐스팅됐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동명의 원작 소설과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내년 1월9일부터 5주간 한국에서 아시아 초연 무대를 올린다. 개막 소식과 함께 전세계 여성들의 로망이자 남자 배우들이 꿈꾸는 역할로 손꼽혀 온 레트 버틀러가 과연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 주진모[사진=판타지오 제공]

레트 버틀러는 원작 영화에서 당대 최고의 배우 클라크 케이블이 맡으며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의 불세출의 매력을 지닌 캐릭터다. 기존의 신사와는 다른 나쁜 남자의 매력의 소유자지만 운명의 여인 스칼렛 오하라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순정적인 모습은 전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렇듯 원작이 가진 이미지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고려해 뮤지컬 배우는 물론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배우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해온 끝에 주진모가 확정됐다.

주진모는 드라마 '기황후'를 비롯해 영화 '쌍화점' '미녀는 괴로워'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누벼왔다. 선 굵은 남성적인 외모와 절절한 멜로연기로 흥행성과 작품성에서 인정받은 배우다. 영화 '사랑'과 드라마 '패션70’s'에선 거친 외면과 다르게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적인 내면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연극 '택시 드리벌'로 데뷔한 주진모는 “뮤지컬은 내가 꿈꿔온 무대다. 게다가 레트 버틀러를 연기할 수 있다는 건 남자 배우라면 모두가 거부할 수 없는 기회다. 라이브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돼 무척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레트 버틀러로서 어떤 무대를 선보일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주진모와 함께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아시아 초연 무대를 이끌 레트, 스칼렛, 애슐리, 멜라니 등의 한국 주역들이 조만간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프랑스 최대 공연장 팔래 데 스포르 드 파리에서 단 9개월 만에 90만명을 동원하며 성공을 거둔 대작 뮤지컬이다. '십계' '로미오 앤 줄리엣'의 프랑스 국보급 제작진이 모여 원작 그대로의 감동을 살리며 화제가 된 작품으로 원작 탄생 80주년을 맞는 2015년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웅장하고 화려한 스케일, 남북전쟁을 둘러싼 네 연인의 운명과 사랑의 대서사시를 담은 스토리, 섬세하고 아름다운 음악의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내년 1월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