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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정 홀인원 'LPGA 18세 소녀 돌풍', ANA 인스퍼레이션 닥친 강풍보다 더 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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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정 홀인원 'LPGA 18세 소녀 돌풍', ANA 인스퍼레이션 닥친 강풍보다 더 셌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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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3 5번홀 티샷으로 이글 기록…첫 라운드 4언더파로 박성현-유소연-미셸 위와 선두 1타차 공동 2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아마추어 18세 소녀 성은정(영파여고)의 돌풍이 갑작스럽게 분 강풍보다 더 셌다. 성은정이 첫날 4타를 줄여 내로라하는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단독 2위에 올랐다. 아직 3번의 라운드가 남았지만 성은정의 첫날 기세는 뜨거웠다.

성은정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쇼 토너먼트 코스(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 우승상금 40만5000달러) 첫날 박성현(24·KEB하나은행), 유소연(27·메디힐)과 재미교포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와 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 성은정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쇼 토너먼트 코스에서 열린 2017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11번홀에서 러프샷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성은정은 2015년과 지난해에 걸쳐 US 아마추어 여자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이미 프로급 선수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아쉽게도 프로의 벽은 높았다. 꾸준히 LPGA 메이저 대회에 초청받고 있지만 별다른 성적을 남기진 못했다. 

그러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홀인원을 포함해 4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탔다. 1, 2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좋게 라운드를 시작한 성은정은 파3의 5번홀에서 때린 티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며 홀인원을 기록했다. 

8번홀에서도 티샷을 그대로 그린 위에 올려놓은 뒤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 9개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성은정은 10번과 1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15번홀에서 다시 한번 버디를 잡아내며 1라운드를 4언더파로 마쳤다.

▲ 박성현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쇼 토너먼트 코스에서 열린 2017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마지막 18번홀을 마친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LG전자/뉴시스]

성은정 못지 않은 장타자로 LPGA에 공식 데뷔한 박성현도 보기 없이 1, 5, 11,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4타를 줄이며 '슈퍼루키'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과 후반 모두 2타씩 줄였다.

이에 비해 유소연은 다소 들쭉날쭉했다. 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인 유소연은 10번홀 버디와 11번홀 이글, 15번홀 버디로 5언더파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17번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기록하며 성은정, 박성현과 함께 4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또 신지은(25·한화)은 3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고 장하나(25·비씨카드)와 이미림(27·NH투자증권), 허미정(28·대방건설), 고진영(22·하이트진로)은 2언더파로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갑작스럽게 분 강풍으로 1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한 가운데 카린 이처(프랑스)가 5언더파 67타로 성은정, 유소연, 박성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전인지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쇼 토너먼트 코스에서 열린 2017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13번홀을 마친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LG전자/뉴시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첫 홀인 10번홀에서 더블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11번과 15, 16번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1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17번홀까지 8개홀만을 치렀다. 이보미 역시 이보미(29·노부타)는 9개홀까지만 경기를 끝내 1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세영(24·미래에셋)은 6개홀, 전인지(23)는 7개홀까지만 라운드를 치러 이븐파가 됐다.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은 1일 2라운드까지 모두 치러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도 5개홀까지만 경기를 치러 2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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