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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 우울증, 연간 61만명 소리없는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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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 우울증, 연간 61만명 소리없는 기침
  • 뉴시스
  • 승인 2017.04.0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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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6일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수가 약 61만3000명으로 전체 국민의 1.5%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복지부에서 실시한 '2016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로, 연간 감기 환자(83만 명)에 가까운 수의 국민이 일생에 한번쯤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는 성별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 지난해 기준 여성 우울증 환자는 46만9000명으로, 남성(23만4000명)의 2배다.

[사진=뉴시스]

심각한 우울증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주요우울장애는 우울한 기분, 흥미의 저하, 체중감소 또는 증가, 불면 또는 수면과다, 정신운동성 초조 또는 지체 등 증상 가운데 5가지 이상의 증상이 최소 2주일 간 거의 매일 지속될 때 진단을 내리게 된다.

저절로 호전되기 어렵다는 것이 특징이다.주요우울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른 변화가 적고 우울한 기분이 계속된다.

최근 우울증에 대해 전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울증 유병률은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일년유병률의 경우 ▲2001년 0.7% ▲2006년 1.7% ▲2011년 1.8%로 상승하다 ▲2016년 1.1%로 꺾였다. 여성 역시 ▲2001년 2.9% ▲2006년 3.2% ▲2011년 4.2%로 오름세를 보이다 ▲2016년 1.9%로 떨어졌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을 드러내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정신의료서비스이용률은 2006년 11.4%에서 2011년 15.3%로 높아졌지만 현재도 약 15%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미국(39.2%), 호주(34.9%), 뉴질랜드(38.9%) 등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최초 치료에 걸리는 시간도 늦어진다. 우리나라 정신질환 환자들이 병원을 처음 방문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84주로, 미국(52주)이나 영국(30주) 대비 낮다. 이런 경향은 질환 상태를 더 악화시키고 치료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정신의학과 하규섭 교수는 "우울증은 효과적인 치료법이 많이 개발돼 있어 빨리 발견해 전문가의 치료를 받으면 호전된다"며 "가족․친구들에게 터놓고 이야기하거나, 전문가와 상담이 중요하며 일상에서 무엇보다 대화하기를 권한다"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우울증 예방과 초기치료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국민들이 쉽게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실천메세지를 슬로건으로 정해 우울증 예방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연중 캠페인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45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 보건의 날 슬로건으로 '우울하세요? 톡톡하세요'를 발표하고 전국민 캠페인을 시작한다.

각 시·도 및 보건의료기관 등에서도 학술대회, 걷기대회, 건강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울증 예방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또 국민건강증진과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한 보건의료인 김종필(한센인협회 연구원장)에게 무궁화훈장을 수여하는 등 훈장 7명, 국민포장 6명, 대통령표창 12명, 국무총리표창 15명에게 정부포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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