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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지배하는 '무적' 광명, 하드스포츠배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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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지배하는 '무적' 광명, 하드스포츠배도 품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10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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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모 결승타, 서대문구 6-1 완파... 하드배 첫 우승

[화성=스포츠Q 글 민기홍·사진 주현희 기자] ‘무적 광명’이다. 김덕용 감독이 지휘하는 경기 광명시 리틀야구단이 전국대회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광명시는 10일 화성 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거행된 제3회 하드스포츠배 전국리틀야구대회 B조 결승전에서 서울 서대문구를 6-1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 광명시 강태우가 6회초 서대문구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포수와 포옹하고 있다.

지난해 남양주다산기, 속초시장기, 박찬호배, 솔향강릉기까지 4관왕을 차지한 광명시는 그간 한 차례도 연을 맺지 못한 하드스포츠배까지 품어 ‘극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김덕용 감독은 “이 멤버가 주축으로 성장한 이후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며 “강태우, 김건웅, 김동현, 최영우 등 투수들이 워낙 잘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제자들을 치켜세웠다.

선취점은 서대문구가 냈다. 4회초 1사 후 볼넷으로 걸어 나간 김민준이 2,3루를 연속으로 훔쳤고 문승재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1-0.

곧바로 광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4회말 강태우의 안타, 김민준의 2루타, 김동현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오준모가 적시타를 때렸다. 김민준의 폭투로 추가점도 냈다. 3-1 역전.

▲ 광명시 리틀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기념촬영에서 모자를 벗어 던지고 있다.

기세를 올린 광명은 5회 박정현의 볼넷, 임영준의 사구, 강태우의 안타, 김민준의 볼넷에다 상대 폭투 등을 묶어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처럼 결승 무대를 밟은 황상훈 서대문구 감독은 “2번째 투수인 (김)민준이가 긴장을 많이 해 제 기량을 못 펼쳤다”며 “빨리 교체했어야 한다. 내 잘못”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광명시와 서울 동대문구가 하드스포츠배 우승, 서대문구와 경기 남양주시가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충북 청주시, 용인 기흥구, 충남 서산시, 서울 성동구가 3위에 자리했다.

▲ 광명시의 우승을 쌍끌이한 강태우(왼쪽)와 김민준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 경기 후 말말말

△ 강태우(영남중 1) = 드림파크 첫 우승이라 광명시 리틀야구단이 화성을 지배했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가 우승자라는 생각에 여유가 생긴다. 개인적으로 대회를 결산하자면 10점 만점에 6~7점 밖에 못 준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구속, 구위가 엉망이라 주로 외야수로 나섰다. 결승에서 그나마 잘 됐다.

△ 김민찬(하안북중 1) = 하드스포츠배에서 매년 떨어졌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우승해 의미가 있다. 화성 드림파크에서 첫 우승이다. 키가 178㎝이다. 야수보다는 투수 쪽에 욕심이 나는데 팔을 다쳐서 중견수만 보고 있다. 결산하자면 나도 10점 만점에 7점이다. 타석에서 적극적이지 못했다. 주자가 있으면 다음부터는 공격적으로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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