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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가 조니워커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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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가 조니워커를 제쳤다
  • 뉴시스
  • 승인 2017.04.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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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백주 마오타이(茅台) 제조사인 구이저우마오타이주광(貴州茅台酒廣)의 시가총액이 '조니 워커'를 만드는 영국의 디아지오를 제쳤다.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거세게 분 반(反) 부패운동 한파에 잔뜩 움츠러든 수요가 지난해 되살아나며 주가를 밀어올린 영향이 컸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의 구이저우마오타이주광의 시가총액은 지난 7일 처음으로 영국 디아지오를 앞섰다.

마오타이주. [사진=뉴시스]

마오타이주광의 시가 총액은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715억 달러(약 81조 6315억)로 영국 런던 증시의 디아지오(711억 달러)를 4억 달러(약 4568억원) 차이로 따돌렸다.

마오타이는 수수를 주 원료로 하는 중국 구이저우 성의 증류주다. 중국 공산 혁명의 아버지인 마오쩌둥이 지난 1972년 이 술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을 접대하며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건배주로 사용되는 ‘국주’로 전체 판매의 95%가 중국에서 발생한다. 이는 매출의 90%이상을 북미시장과 유럽에서 거둬들이는 디아지오와 대조적이다.

마오타이주광의 시가총액이 급증하며 디아지오를 따돌린 데는 지난해 중국의 고급주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 술은 시진핑 정부가 출범 첫해인 지난 2012년 ‘호랑이도 쇠파리도 때려잡는다’며 반부패운동을 펼치자 그 수요가 급감한 바 있다. 사정의 덫에 걸린 현지 부패 관료들의 창고에서 마오타이가 대거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마오타이의 판매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현지 기업들이 주최하는 연회가 지난해 다시 급증하고, 선물 수요도 빠른 속도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날개 돋힌 듯 팔리는 마오타이주에 힘입어 지난해에만 무려 55%가량 상승했다. 이는 디아지오 주가 상승률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라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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