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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대역전극' 안산, 대전 승격 축배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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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대역전극' 안산, 대전 승격 축배 저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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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4위 확보…수원FC는 4위 점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안산 경찰청이 안방에서 광주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했다. 동시에 선두 대전의 조기 우승도 막았다.

안산은 1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4라운드 광주와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준 안산은 후반에 3골을 넣는 저력을 선보이며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57점을 기록한 2위 안산은 5위 광주와 격차를 10점으로 벌렸고 클래식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도 확보했다. 안산은 남은 3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해도 4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반면 이번 라운드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며 클래식 승격을 확정지으려던 대전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대전은 안산보다 승점 9점이 많은 66점을 기록했지만 안산이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자력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 안산이 광주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실낱같은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사진은 지난 9월 6일 맞대결에서 공을 따내고 있는 안산 김병석(오른쪽). [사진=광주FC 제공]

전반은 광주의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광주는 전반 8분 미드필더 임선영이 디에고의 패스를 받아 안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광주는 5분 뒤 안성남이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서 갔다.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안산은 후반 17분 추격에 성공했다. 광주 마철준이 자책골을 넣어 경기 주도권을 안산에 내줬다.

분위기를 탄 안산은 후반 34분 이재권이 다시 한 번 광주의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고 10분 뒤 이재권의 크로스를 서동현이 마무리하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안산 입장에서는 짜릿한 승리였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광주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4위 안에 들어야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광주는 이날 패배로 승점 47점에 머물며 5위에 자리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안양의 경기에서는 후반 45분 김한원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수원FC가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48점을 확보한 수원FC는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안양은 승점 49점으로 불안한 3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대전은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전에서 후반 7분에 터진 정석민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승점 66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고 부천은 승점 26점으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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