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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강 PO] 헤인즈-이승현-허일영 삼각편대 승리, 오리온-삼성 5차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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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강 PO] 헤인즈-이승현-허일영 삼각편대 승리, 오리온-삼성 5차전 간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17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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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득점 합작하며 79-76 승리…삼성은 43득점 라틀리프 외 득점 부진으로 2연승 뒤 2연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서울 삼성으로서는 3차전에서 끝내지 못한 것이 아쉽고 고양 오리온은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간 것이 기사회생의 토대가 됐다. 오리온과 삼성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오리온은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원정 4차전에서 애런 헤인즈(26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이승현(19득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 2스틸), 허일영(14득점, 4리바운드) 등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리카르도 라틀리프(43득점, 16리바운드, 2스틸)가 분전한 삼성의 맹추격을 79-76으로 따돌렸다.

▲ [잠실실내체=스포츠Q(큐) 주현희 기자] 고양 오리온 선수들이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6~2017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원정 4차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홈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 위기에 몰렸던 오리온은 원정 3, 4차전을 모두 잡으면서 오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오리온이 5차전을 잡게 된다면 KBL 4강 플레이오프 사상 첫 역스윕이 된다.

승패 향방을 가른 것은 1쿼터였다. 헤인즈가 1쿼터에만 9득점을 폭발시켰고 이승현 역시 3점슛 1개를 성공시킨 것을 포함해 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삼성은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1쿼터 10분 동안 기록한 득점이 단 9점에 불과했다. 라틀리프마저 2득점에 꽁꽁 묶였다. 오리온은 1쿼터에만 13점을 앞섰다.

1쿼터 13점의 리드는 오리온이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가는 원동력이 됐다. 삼성이 2쿼터에 12점을 퍼부은 라틀리프를 앞세워 추격전을 시작했지만 오리온도 2쿼터에 장재석(9득점, 3리바운드)이 7점을 기록하고 헤인즈가 6득점, 이승현과 허일영이 5득점씩 올리면서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1, 2쿼터 전반에 49-30, 19점이나 앞섰다.

경기를 5차전으로 끌고 가지 않으려는 삼성의 막판 분전도 있었다. 라틀리프와 함께 2쿼터부터 득점 지원을 시작한 마이클 크레익(12득점, 3리바운드)을 앞세워 점수차를 줄여나갔다. 하지만 1, 2쿼터 전반에 벌어졌던 점수차가 워낙 컸다.

▲ [잠실실내체=스포츠Q(큐) 주현희 기자] 서울 삼성 문태영(왼쪽)과 고양 오리온 문태종이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리바운드 싸움을 하고 있다.

삼성이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 라틀리프의 2점슛 성공으로 70-75까지 쫓아가고 종료 28.7초 전에도 오리온의 파울로 자유투 2개에 공격권까지 가져왔지만 역전 드라마는 쓰여지지 않았다. 주희정(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가 들어가지 않은데다 문태영(8득점)의 3점슛까지 실패, 기회를 놓쳤다. 문태영은 이날 4개의 3점슛을 모두 놓쳤다.

오리온은 종료 13.9초를 남기고 삼성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헤인즈가 모두 성공시켜 77-71로 다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이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4점차로 쫓아갔지만 오리온은 종료 4.2초를 남기고 김진유(4득점, 5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라틀리프는 종료 직전 3점슛을 넣었지만 결과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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