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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세계 1위 복귀 자축 우승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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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세계 1위 복귀 자축 우승 '시즌 3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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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루이스와 맞대결 이기고 LPGA 통산 12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3개월 만에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3승째를 거두며 지난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자축했다. 그것도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과 맞대결에서 이겼다.

박인비는 2일 대만 타이페이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 641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 4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10언더 62타를 치며 자신이 2012년에 세웠던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를 깨는 상승세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했던 박인비는 루이스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LPGA 시즌 3승과 통산 12승째를 기록했다.

2012년 수잔 페테르센(덴마크)에 3타 뒤져 이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박인비는 2년만에 아쉬움을 달랬다. 이와 함께 루이스와 맞대결에서도 이겨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박인비가 3승째를 차지함에 따라 올 시즌 LPGA에서 한국 선수의 승수는 9승으로 늘어났다.

박인비가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3승을 거뒀고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마이어 LPGA 클래식과 레인우드 LPGA 클래식 등 2승을 거뒀다. 또 김효주(19·롯데)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승리했고 유소연과 허미정(25), 백규정(19·CJ오쇼핑) 등이 1승씩 추가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한국명 고보경)와 재미교포 미셸 위(25, 한국명 위성미)가 거둔 2승씩을 더하면 한국계 선수가 거둔 승수는 13승으로 늘어난다.

반면 루이스는 이날 3타를 줄여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했지만 끝내 2타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루이스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루이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루이스가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3타차로 줄었다.

박인비는 8번과 9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줄였던 2타를 모두 잃었다. 전반 9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인비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루이스에 한 타차로 쫓겼다.

하지만 루이스의 상승세도 후반 들어 꺾였다. 루이스가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두 타차로 벌어졌다. 루이스가 16번홀 보기로 다시 한 타차로 좁혀왔지만 박인비는 파3의 17번홀에서 티샷으로 그린 위에 올려놓은 뒤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다시 두 타차로 벌리는 사실상 '위닝샷'이었다.

리디아 고가 이날 6타를 줄이는 맹활약으로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에 오른 가운데 양희영(25·KB금융그룹)이 14언더파 274타로 5위에 올랐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과 지은희(28·한화골프단)는 12언더파 276타와 11언더파 277타로 각각 공동 7위와 공동 9위에 올랐다.

루이스와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한 펑샨샨(중국)은 4타를 잃는 부진 속에 13언더파 275타로 6위로 떨어졌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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