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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메이저 퀸' 김효주 제치고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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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메이저 퀸' 김효주 제치고 시즌 2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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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연장 첫 홀 승리…KLPGA 통산 3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허윤경(24·SBI저축은행)이 '메이저 퀸' 김효주(19·롯데)를 제치고 시즌 2승째와 함께 통산 3승째를 거뒀다.

허윤경은 2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힐스 용인 컨트리클럽(파72, 6433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7언더파 209타를 기록, 김효주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허윤경은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 우승 이후 6개월만에 올시즌 KLPGA 2승째를 거뒀다. 지난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허윤경은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후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강풍 때문에 선수들 대부분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타수를 줄인 선수는 2타를 줄인 허윤경과 1언더파를 기록한 김지현(23·하이마트) 등 단 2명에 불과했다. 시즌 5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상금왕을 확정지은 김효주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 허윤경이 2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힐스 용인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라운드까지 공동 10위였던 허윤경은 공동 선두 백규정(19·CJ오쇼핑), 고진영(19·넵스), 박신영(20·대방건설) 등에 3타 뒤졌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오버파로 무너지는 사이 허윤경이 치고 올라갔다.

허윤경은 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데 이어 12번홀에서도 버디를 올리며 2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김효주는 모든 홀을 파로 막았고 백규정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잃으면서 6언더파 210타, 3위로 떨어졌다.

결국 파4의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허윤경은 침착하게 파로 막아낸 사이 김효주는 통한의 보기를 범했다. 허윤경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통해 상금왕을 확정지은 김효주는 시즌 6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대상 포인트 1위도 확정지으며 2관왕을 확정지었다. 3위에 오른 백규정은 신인왕 포인트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고진영(4위)에 한 발 앞서갔다.

▲ 허윤경이 2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힐스 용인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연장 첫 홀을 파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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