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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와 MLS 성공사례, K리그에 접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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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와 MLS 성공사례, K리그에 접목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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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축구산업 아카데미, J리그·MLS 벤치마킹 리포트 강의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운영하는 축구산업 아카데미가 이웃나라 일본과 미국 리그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구산업아카데미는 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산업 아카데미 2기 13주차 수업을 갖고 J리그 벤치마킹 리포트와 MLS에서 찾는 K리그의 미래에 대해서 심도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기범 한국프로축구연맹 차장은 J리그 벤치마킹 리포트를 통해 J리그의 현황과 구조 제도를 소개하고 주요 활동과 전략에 대해 분석했다.

김 차장은 K리그가 현재 겪고 있는 재정적인 위기를 언급하며 J리그가 일본형 FFP(파이낸셜 페어 플레이)를 도입하며 흑자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지역사회의 아이덴티티를 활용한 공공적 사업에 힘쓰고 종합형 스포츠클럽 등 여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 역시 프로축구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 축구산업아카데미 수강생들이 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J리그와 메이저리그 사커에서 찾는 K리그의 미래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틴 레니 서울이랜드FC 감독은 MLS에서 찾는 K리그의 미래라는 강의에서 리그 발전을 위해 중요한 요소들을 설명했다.

레니 감독은 K리그는 경기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5000명이 정원인 경기장이라면 5000명 관중만으로도 충분히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역시 2만명 규모 경기장이 생기면서 산업 전체의 분위기를 바꾼 사례가 있기 때문에 임시 지붕을 설치하는 등의 다양한 해결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레니 감독은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 수강생을 위한 특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지만 남들과 다른 시도를 하고 도전하는 것은 재능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어려운 점을 들어 핑계를 대는 대신 변화를 이끄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강생 노진근 씨는 "다른 국가 프로리그의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알기 쉽지 않은데 깊은 부분까지 배울 수 있어서 축구산업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신생구단의 비전과 과제에 대해서 직접 듣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8일 열리는 14주차 수업에서는 정태석 박사와 조성대 FC서울 차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양준선 사원이 강사로 나서 강의와 토론수업을 갖는다.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 수강생들은 다음달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5시간씩 20주차에 걸쳐 스포츠 마케팅, 구단 운영,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지역밀착 및 사회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국제 업무, 유스 육성 및 보급, 홈 경기 운영 등을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이와 함께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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