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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FC 서울 골잡이 데얀의 각성, 해트트릭 다름없는 활약으로 인천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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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FC 서울 골잡이 데얀의 각성, 해트트릭 다름없는 활약으로 인천 대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22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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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2골 폭풍, 상대 자책골까지 묶어 3-0 완승…승점 12로 4위 수성

[상암=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FC 서울의 골잡이 데얀이 각성했다.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에서 6라운드까지 5골애 그쳤던 FC 서울이 데얀의 멀티골 활약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대파했다. FC 서울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4번째로 승점 10을 넘은 팀이 됐다.

FC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7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홈경기에서 혼자서 2골을 넣은 데얀의 활약 속에 3-0 완승을 거뒀다.

FC 서울은 3승 3무 1패(승점 12)로 이날 수원 삼성에 진 5위 강원FC(2승 2무 3패, 승점 8)와 승점차를 4로 벌리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대구FC를 꺾고 선두로 올라선 제주 유나이티드(4승 2무 1패, 승점 14)와 승점차도 2로 유지하며 상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 FC 서울 데얀(왼쪽)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7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 서울로서는 연고이전 더비로 치러진 주중 FC 안양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2-0 완승을 거둔 상승세를 그대로 K리그 클래식으로 이어가기 위해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반드시 잡아야만 했다. 하지만 수원 삼성의 리그 첫 승 소식을 들은 인천 유나이티드도 7라운드까지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유일한 팀이 되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오히려 경기 중반까지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페이스였다.

그러나 전반 30분 다시 한번 논란이 될 수 있는 판정 하나에서 급격하게 흐름이 바뀌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용환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의 크로스를 김용환이 재차 받아 골로 연결시켰지만 부심은 깃발을 들었다. 문선민의 크로스 때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느린 그림으로 다시 봤을 때 문선민의 크로스는 라인 안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였다. 이미 스마트폰 등으로 논란의 장면을 지켜 본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은 "심판 눈 떠라"를 외치며 분노했다.

이 장면은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힘을 빠지게 했고 결과적으로 FC 서울에서 연속골이 터져나오는 계기가 됐다. 결국 전반 36분 윤일록의 어시스트를 받은 데얀이 골키퍼 바로 앞에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전반 44분에도 부노자의 자책골로 전반에만 2골을 뽑아냈다.

▲ FC 서울 데얀(왼쪽)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7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데얀은 팀의 2번째 골이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부노자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멀티골을 놓쳤지만 후반 5분 재차 골을 만들어냈다.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주세종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 나온 것을 그대로 밀어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데얀은 FC 서울이 K리그 클래식에서 터뜨린 8골 가운데 5골을 기록했다.

FC 서울은 3-0으로 앞서고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후반 26분과 29분 이상호와 윤일록을 빼면서 수비수나 미드필더가 아닌 박주영과 마우링요를 교체 투입시켜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FC 서울은 모처럼 시원스러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완승을 거뒀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이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김종우의 코너킥에 이은 매튜의 헤딩골이 2번이나 터지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 클래식 개막 7경기째 만에 첫 승을 챙긴 수원 삼성은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전남 드래곤즈는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5골 폭죽을 터뜨리며 5-0으로 완승을 거뒀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구FC에 4-2로 이기고 4승 2무 1패(승점 14)로 전북 현대(4승 2무, 승점 14)를 다득점에서 밀어내고 선두가 됐다. 하지만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4승 1무 1패, 승점 13)의 맞대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제주 유나이티드는 하루 만에 선두를 내주게 된다.

▲ FC 서울 윤일록(오른쪽)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7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홈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제치고 돌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순위표 (22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제주 7 14 4 2 1 12 5 +7
2 전북 6 14 4 2 0 10 3 +7
3 포항 6 13 4 1 1 12 6 +6
4 서울 7 12 3 3 1 8 4 +4
5 강원 7 8 2 2 3 9 10 -1
6 상주 6 8 2 2 2 7 8 -1
7 수원 7 8 1 5 1 7 8 -1
8 울산 7 8 2 2 3 6 13 -7
9 전남 7 6 2 0 5 12 13 -1
10 대구 7 6 1 3 3 9 12 -3
11 광주 6 6 1 3 2 4 6 -2
12 인천 6 3 0 3 4 6 1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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