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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대선토론, 원탁의 대선주자들 얼굴 마주보며 '정책 말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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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대선토론, 원탁의 대선주자들 얼굴 마주보며 '정책 말씨름'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4.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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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지난 11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에게 웃는 낯으로 "국민의당만 JTBC에서 파고드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손 앵커는 다른 후보와 다를 바 없이 팩트를 정밀하게 검증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18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 프로그램에 나와 미소를 지으며 "제가 여기 출연하면서 어떤 사람들한테 '뉴스룸은 안까(안철수 비판) 아니냐'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국민의당 주요 인사들이 JTBC 보도담당 사장인 손석희 앵커에게 뉴스룸의 보도 방향에 대해 두 차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25일 열리는 JTBC 대선 토론 원탁 배치도. [사진=JTBC 보도화면]

그리고 25일 JTBC 대선토론을 앞두고 룰 미팅을 갖는 자리에서 한때 마찰이 불거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22일 오마이뉴스는 "한국정치학회·중앙일보와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는 JTBC 측이 자사 메인뉴스(뉴스룸) 앵커인 손 사장의 진행을 제안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이 사실상 이를 거부하면서 룰 미팅이 난항을 겪었다는 후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안 후보 측은 '중립적인 외부인사'의 진행과 다른 종편 3사의 중계를 요구했다"며 "JTBC 단독 주최가 아니기 때문에 손 사장보다는 대학교수 등의 외부 전문가가 진행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라고 보도했다.

마라톤 미팅을 거쳐 4자 토론으로 파행되는 것은 막았고 손석희 앵커가 토론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JTBC 대선 토론.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방송사 주관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 주관으로 3회씩 모두 6차례의 토론회가 펼쳐지는 대선 토론 레이스의 반환점을 도는 4차 토론이다. 

지상파 방송이 아니고 종합편성채널에서 유일하게 대선 주자들을 검증하는 토론장이 된다. 방송사 초청 기회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그래서 25일 오후 8시4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개최되는 이번 종편 토론에 대한 관심이 새롭다.

JTBC 측은 사상 처음으로 대선 주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공식 설전의 무대를 마련한만큼 지상파 대선TV토론과 차별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우선 원탁토론이 주목을 끈다. 2,3차 토론에서 도입됐던 스탠딩 토론이 아니다. 1차 SBS 토론처럼 앉아서 하는데 원형 테이블에 둘러서 앉는게 독특하다. 추첨을 통해 확정돼 JTBC 측이 공개한 원탁 자리 배치를 보면 6시 방향에 앉는 사회자를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순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모든 후보가 서로 마주보고 토론하게 해 토론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대선 토론의 첫 시도. 대선 후보들 뒤에는 이번 대선 토론에서 처음으로 방청객들이 자리해 조금이나마 민심을 의식한 생생한 격론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는 안보논쟁과 경제적 양극화 해소방안 두 가지다. 토론 형식은 시간 총량제 자유토론과 5명 후보의 주도권 토론으로 나뉜다. 또 특정 후보를 겨냥해 후보 간 토론이 아닌 사실상 '청문회' 양상으로 흘러갈 경우엔 사회자가 조정하게 된다.  

주도권 토론은 한 후보가 모두 12분 동안 다른 후보를 상대로 토론을 진행하되 1명만 지명이 아닌 3명 이상을 지명하도록 해서 쏠림 현상을 방지하게 된다. 주도권 토론은 기회가 두 번 돌아가 미진한 토론을 마무리할 수 있다.

또한 JTBC 측은 다음카카오 측과 협업을 통해 대선 후보들의 발언에 대해 실시간 팩트체크를 진행하고, JTBC 보도국의 별도 채널인 '소셜라이브'를 활용할 예정이다.

TV토론을 앞두고 JTBC 측은 대선 후보들에게 꼭 묻고 싶었던 사항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JTBC 대선 자문단'과 친구를 맺고 1대1 채팅을 통해 질문을 받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JTBC 대선 TV토론이 끝나면 28일과 5월 2일 중앙선방위 주관 초청대상 2,3차 후보자 토론회로 대선 토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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