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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대선후보 사퇴, 보수단일화 촉구 '이제 13인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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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대선후보 사퇴, 보수단일화 촉구 '이제 13인의 선택'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4.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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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육군참모총장 출신으로 국가정보원장을 지냈던 남재준 통일한국당 대선 후보.

그는 지난 24일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국가정보원 개편 논란에 대해 발끈했다. 두 후보가 국내정보파트 폐지 내지는 국내정치 개입 금지를 내세우자 "국정원을 무력화시켜 국보법 폐지하려는 꼼수"라고 반박했던 것이다.

29일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남재준 전 국정원장. [사진=남재준 공식사이트]

문 후보의 국정원 개편 주장에 대해서 "있지도 않은 국내정치 간여를 핑계로 국정원을 무력화시켜 결국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는 꼼수로 본다”며 비판했다. 

안 후보가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 금지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있지도 않고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며 "간첩이나 간첩협조자라면 몰라도 국정원의 정상적인 업무 때문에 불편한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의 주장이 현실화될 경우 국정원이 망가지고 국보법도 폐지되면 최악의 상활을 맞게된다고 우려했던 남 후보가 29일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남 후보는 공식사이트에 올린 사퇴 발표문을 통해 "저는 오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며 "지금부터 저는 목표가 같고, 공약 또한 본질에서 어긋나는 것이 없는 홍 후보의 당선과 대한민국의 영속 번영을 위해 대통령 후보 사퇴를 포함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 놓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의 국내 상황은 보수층의 분열 양상으로 이대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보수의 패배는 물론 결과적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마저 심각하게 흔들릴 상황에 직면하여 보수후보의 단일화를 거듭 촉구하면서 보수후보의 단일화와 승리를 위한 충정으로 후보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 중에는 대한민국을 배신하는 패륜적 대한민국 국민도 포함돼 있다”며 “대한민국을 뒤엎으려는 친·종북세력좌파세력에 나라가 넘어가는 기막힌 현실을 방관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김정선 한반도미래연합 후보에 이어 남재준 후보도 사퇴함에 따라 새달 9일 치러질 19대 대선 후보자는 모두 13명으로 줄었다.

중안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투표용지 인쇄는 30일 오전부터 시작된다. 현재 투표 용지는 기호 1~15번까지 세로 정렬로 인쇄될 예정이다. 투표 용지 크기는 가로 10cm, 세로 28.5cm다. 사퇴한 두 후보자 이름 앞에는 '사퇴'가 명기된다. 

투표 용지 이전이 '2차 단일화' 시한이었지만 선거 막바지에도 '반문(反문재인)연대'를 위한 단일화 가능성도 남아 있어 추가 사퇴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이후 사퇴자가 나오면 투표 용지에는 별도 표기 없이 전국 각 투표소에 후보 사퇴 안내문이 따로 게시된다.

제19 대선 선거인명부 확정됐는데 이번 장미대선 유권자는 모두 4247만9710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 대통령선거 때의 4050만7842명보다 4.9%(197만1868명)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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