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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원군' 한국노총 노동절 답방, 박근령 홍준표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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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원군' 한국노총 노동절 답방, 박근령 홍준표 지지 선언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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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지지선언을 해준 한국노총을 답방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로부터 지지 선언을 얻었다. 

문 후보는 근로자의 날인 1일 127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본부를 찾아 '대선승리-노동존중 정책연대' 협약 체결식을 갖고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노총은 4월27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고 10~25일 조합원 67만4464명을 대상으로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참여 35만1099명 중에서 46.9%의 표를 얻은 문 후보를 이번 대선에서 한국노총이 지지하는 후보로 결정했다.  

문 후보는 자신에게 지지선언을 보내준 한국노총 노조원들에게 "다음 정부는 경제성장의 이름으로 노동자에게 결코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노동자는 그동안 약자였고 노동은 천시받아왔다"며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만든 근본적인 힘은 독재정권과 관료, 재벌이 아니라 희생해온 이땅의 노동자"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 땅에서 노동자로 살기 너무 힘들다. 노조 조직률은 10%가 채 안 되며 640만 비정규직의 경우 노조 조직률이 겨우 2.6%일 정도로 참담한 수준"이라고 강조하며 홍 후보의 '강성노조 폐해론'을 공박했다.

그는 "이래도 강성노조 때문에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고 우리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거짓말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그런데도 기득권 정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는 강성노조 운운하며 자신들의 비리와 무능을 노동자에게 덧씌우고 있다"고 비판하며 "노동자의 힘을 모아 반드시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고 외쳤다. 

이날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순교한 박근혜 대통령을 살려줄 유일한 대통령 후보는 기호 2번 홍준표 후보"라면서 홍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지지선언문에서 " 이승만 대통령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우파는 '흩어지면 필패하고 뭉치면 필승'한다"며 "잃어버린 한강의 기적, 민족의 대서사시를 썼던 박정희 시대의 명예를 되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원외정당이자 이번 대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국민행복당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우파적 조국관과 애국심에 존경을 표한다"며 지지선언에 가세했다.국민행복당 김천식 총재는 지지선언문에서 "소상공인 골목상권 살리기 정책 자금 지원, 서민 안전망 확대, 사법고시 존치, 4군 체제 개편 등 공약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진리대한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의 소리 전국 연합 일동' 등 보수 성향 단체들과 독도시민단체, 생활체육위원회 등의 민간 단체도 홍 후보 지지 선언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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