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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위성 7호 발사, 16일 궤도 진입 후 7월부터 방송통신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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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위성 7호 발사, 16일 궤도 진입 후 7월부터 방송통신 서비스 확대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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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우리나라의 방송통신위성 무궁화위성 7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프랑스의 다국적 상업우주발사업체인 아리안 스페이스는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6시50분(한국시간 5일 오전 6시50분) 남미 북동부 대서양 연안의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우주기지에서 무궁화위성 7호를 발사했다고 5일 밝혔다. 무궁화위성 7호는 발사 후 37분 뒤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무궁화위성. [사진=아리안 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중동 일부까지 방송통신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인공위성 무궁화 7호는 오는 16일께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상공(동경 116도)의 정지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정지궤도위성은 적도 상공 고도 3만5786km 궤도를 도는 위성으로 마치 정치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 달가량 탑재중계기 성능시험 등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위성 LTE 통신 서비스, 고화질 방송 등을 제공하게 된다. 설계수명은 15년이다.

한국은 무궁화위성 5·6호와 천리안위성을 포함해 모두 4기의 정지궤도 방송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 무궁화 5·6호의 서비스 범위는 한반도로 제한됐지만, 무궁화위성 7호는 한국을 물론 동남아, 인도, 중동 일부 지역에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무궁화위성 7호 발사 장면. [사진=아리안 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무궁화위성 7호에 탑재된 방송통신 중계기를 제작했다. 국내기술로 상업용 중계기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천리안 통신위성 개발사업으로 확보한 기술을 활용했다.

위성 본체는 프랑스 위성제작사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로켓은 아리안 스페이스가 각각 만들었다.

KT의 위성 전문 자회사인 KT SAT(케이티샛)는 3년 준비끝에 성공을 거둔 이번 발사에 이어 올 가을 무궁화위성 5A호를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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