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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월드컵 심판 양성 위해 발벗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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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월드컵 심판 양성 위해 발벗고 나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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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1명도 파견 못해, 퓨처 트리오 프로젝트 출범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심판을 1명도 보내지 못했던 한국 축구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에 한국 심판을 배정하기 위한 월드컵 심판 퓨처 트리오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심판의 수준 향상에 동기를 부여하고 꾸준히 월드컵 심판을 배출하기 위함이다.

이는 최근 동일 국가 또는 동일 언어권의 주심 1명과 부심 2명을 한 팀으로 구성해 대회 배정을 실시하고 있는 FIFA의 심판 트리오 정책과 궤를 같이 하는 노력 중 하나다.

▲ 정해성(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4일 축구회관 심판위원장실에서 심판 퓨처 트리오 프로젝트에 선정된 6명의 심판들을 만나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수년간 월드컵 심판 양성을 목적으로 심판 엘리트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지만 브라질 월드컵에 심판을 파견하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중 일본, 호주, 우즈베키스탄, 바레인이 각 1 트리오를, 이란이 예비 1트리오를 파견했지만 한국은 제외됐다.

이에 협회는 2022년까지 내다보는 심판 장기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3인 1조로 구성된 2개조 6명의 심판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적정 연령, 심판 평가점수, 체력, 외국어 구사능력 등을 종합해 심판분과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트리오 1에 김종혁(프로/국제) 주심, 정해상(프로/국제) 부심, 윤광열(프로/국제) 부심, 트리오 2에 김상우(프로/국제) 주심, 최민병(프로/국제) 부심, 양병은(프로/국제) 부심을 선발했다.

선발된 심판은 심판 기술, 어학, 체력 능력 향상 등을 포함하는 연간 관리 프로그램인 퓨처 트리오 프로젝트에 참여해 월드컵 및 국제 대회 배정을 위한 자질 향상에 힘을 쏟게 된다. 6명에게는 매월 소정의 체력단련비와 어학개발비가 지원되며 유럽 및 남미로의 해외연수 및 훈련프로그램, 트리오별 멘토(심판강사) 배정 등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4일 축구회관 심판위원장실에서 엄선된 6명의 심판들을 만나 면담을 갖고 격려했다. 정 심판위원장은 퓨처 트리오 프로젝트의 시행 취지와 함께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참가 심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를 당부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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