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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LPGA 매치플레이 우승! 주타누간 꺾고 시즌 첫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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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LPGA 매치플레이 우승! 주타누간 꺾고 시즌 첫 트로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08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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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빨간 바지의 마법’은 이날도 통했다. 프로 골퍼 김세영(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6승째를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12위 김세영은 8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클럽 데 골프 멕시코(파72·6804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한 홀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세영은 시즌 마수걸이 승과 함께 지난해 6월 마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11개월여 만에 투어 통산 6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이면 늘 빨간색 바지를 입는 김세영은 이날도 최종일 어김없이 빨간 바지를 입고 필드에 섰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 데뷔 첫 해 3차례 우승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하며 LPGA 투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던 김세영은 지난해에도 2승을 챙기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었다.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3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톱 10에 들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세영은 LPGA 투어 정규대회 중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허미정(대방건설)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세영은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주타누간을 맞아 초반부터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1~3번 홀을 연속으로 따내며 주도권을 잡은 것. 1번 홀(파4) 버디에 이어 2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 파와 버디를 한 주타누간에 앞섰다. 3번 홀(파3) 마저도 버디에 성공, 초반부터 3홀 차를 만들었다.

김세영은 12번 홀(파4)까지 3홀 차 리드를 잡아 무난히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경기 막판 주타누간이 무섭게 반격했다.

김세영이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2홀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주타누간이 17번 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 둘의 격차가 1홀 차까지 좁혀졌다. 승부는 마지막까지 가서 갈렸다. 김세영은 18번 홀(파4)에서 비기면서 1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허미정은 3~4위전에서 재미교포 미셸 위를 상대로 후반 대역전극을 펼치며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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