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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투표소 찾기부터, 대선 투표시간 장소 미리 확인해야 '국민 인격'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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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투표소 찾기부터, 대선 투표시간 장소 미리 확인해야 '국민 인격' 지킨다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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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국민의 인격이 국가의 품격을 결정한다.

제19대 2017 대통령선거 투표가 9일 전국 1만3964개 대선 투표 장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미 국민들은 대선 본투표에 앞서 높은 투표율로 '국민의 인격'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4월 25~30일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재외선거에서는 등록유권자 29만4633명 중 22만1981명이 참가, 75.3%대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5년 재외선거 때의 71.1%(15만8196명)보다  4% 높아진 역대 최대치다.

9일 대선투표 방법.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황금연휴' 기간임에도 5월 4~5일 실시된 대선 사상 첫 사전투표에서도 사전투표율이 26.0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247만9710명 중 1107만2310명이 투표한 것이다.
국민 4명 중 1명이 사전투표를 했다는 점에서 이번 장미대선 투표 열기를 한껏 달아올랐다.

지난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에서도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6.9%로 나타났다.

이같은 재외, 사전투표 열기가 이어진다면 20년 만에 대선투표율 80% 돌파가 전망되고 있다.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 1997년 15대 대선에서 투표율 80.7%를 찍은 이후 대선표율은 80%은 천장이었다. 노무현 후보가 당선된 2002년 16대 대선의 투표율이 70.8%로 낮아진 뒤 2007년에는 이명박 후보 당선 때는 63.0%까지 추락했다. 5년 전 18대 대선 투표율은 75.8%로 다소 회복했다.

◆ 투표장소는 꼭 미리 파악해야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3507개소 어디서든 가능했지만 이번 9일 대선 투표일에는 꼭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내 투표소 찾기 방식은 각 가구에 배달되는 투표 안내문 등 여러가지 방식이 있는데 그중에서 편한 방법을 선택해서 확인하면 된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메인화면의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서 내투표소를 누르면 시작할 수 있다. 다음 화면에서 시도선태>구시군선택>성명>생년월일 8자리 입력을 차례로 진행하면 된다. 주민번호 끝 세자리 입력은 자유인데 입력하게 되면 보다 정확한 내 투표소 찾기가 가능해진다.

선거정보 모바일앱으로도 내 투표소 찾기를 할 수가 있다. 선거정보 모바일앱을 설치한 뒤 내 투표소를 눌러 인터넷 홈페이지 방법대로 입력해 검색하면 내 투표 장소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투표일에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투표 진행 상황과 개표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 투표시간은 재외, 사전투표 때와 다르다는 점을 유의하자

6일 동안 진행된 재외투표 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투표가 가능했고,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두 24시간 동안 투표가 이어졌다.

하지만  9일 대선투표일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5년 전 대선투표 때보다 2시간 늘어나 총 14시간 동안 투표할 수 있게 된 점을 꼭 유념하자.

◆ 준비물은 신분증 단 하나!

대선투표 장소에 가는데 준비물은 단 하나다. 사진이 첨부돼 대선투표 선거인으로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명서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발행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하나만 지참하면 된다.

투표방법도 간단하다. 투표소에 들어가 먼저 신분증을 제시하고 선거인 명부에 서명한 뒤 투표용지를 받는다. 이어 기표소 비치된 기표용기로 기표한 뒤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기만 하면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 참여는 끝난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상징하는 표현을 담는 인증샷이 이번 대선에서는 허용되고 있지만 기표소 내에서 촬영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돼 있음을 유의하자.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 무효표로 소중한 권리를 날려버리지 말자

기표도장이 완전히 찍히지 않았더라도 정규 기표도장을 썼다면 유효표로 간주된다. 하지만 가져간 다른 필기구로 표시하면 무효표로 처리된다.
투표용지를 접다가 다른 후보자란에 잉크가 묻었거나 실수로 더럽혀졌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하는데 결론은 유효표다. 다만 2개 란에 걸쳐서 기표가 됐다면 무효표로 처리된다.

만약 다른 후보란을 침범하지 않는 여백에 한 번 먼저 찍어봤다면 어떨까. 다른 후보 칸에만 안 닿았다면 무방하다. 하지만 더 찍은 기표도장이 다른 후보의 기호나 이름, 선 등에 걸쳐 있으면 무효가 된다는 점을 꼭 알아두자.

결론적으로 다른 후보란만 닿지 않으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두 번 이상 도장을 찍어도 되고, 그 후보자의 기호나 정당명, 선 위에 도장을 찍어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기표를 잘 하고도 글씨를 쓰거나 O,X,△ 등의 기호를 표기하면 무효가 된다. 기표하는 대신 이름을 써넣거나 가져간 다른 필기용구로 글씨를 써넣으면 당연히 자신이 행사한 표는 효력이 상실된다.
기표를 잘못했을 때 허탈하거나 화가 나서 투표용지를 찢어버리는 등 훼손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투표장에서 기표는 바로 잡을 수 없으니 반드시 무효표 사례를 살펴 신중히 대한민국을 바꾸는 한 표를 행사해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데 동참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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