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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2차전 '5점 승부' 예상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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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2차전 '5점 승부' 예상한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5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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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 류중일 삼성 감독 사전 인터뷰 "중심타선 분발 필요해"

[대구=스포츠Q 이세영 기자] “우리팀 평균자책점이 4점대다. 상대에게 4점을 준다는 뜻이다. 타선이 5, 6점을 내야한다.”

류중일(51) 삼성 감독이 2차전을 5점 승부로 내다봤다. 투수들이 4점을 주기 때문에 타선이 5점 이상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류중일 감독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넥센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 힘든 승부를 할 것이라 예상했다.

전날 1차전에서 삼성 타선은 넥센 투수들을 상대로 9이닝 동안 2점을 내는 데 그쳤다. 2점을 내는 과정도 야마이코 나바로의 투런 홈런이 전부였다. 적시타가 없었던 삼성이다.

▲ 류중일 삼성 감독이 한국시리즈 2차전이 5점 승부로 갈릴 것이라 내다봤다. [사진=스포츠Q DB]

류 감독은 팀 평균자책점을 들면서 타선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4점대(4.52)다. 때문에 타선이 5, 6점을 내줘야 한다”며 “어제도 4점을 주고 2점밖에 내지 못해 졌다”고 하소연했다.

5점 이상을 뽑기 위해서는 중심타선의 분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전날 삼성 3~6번 타자들은 도합 1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좋은 찬스가 돌아가도 중심타선에서 뚝뚝 끊겼다.

류중일 감독은 “어느 팀이든 큰 게 나와야 경기가 쉽게 풀린다”며 “타선이 막히면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엽(36)이 시리즈 향방의 열쇠를 쥔 타자라는 생각도 변함없었다. 류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 이승엽의 성적에 따라 시리즈의 운명이 갈릴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이승엽이 잘 칠 때는 정말 잘 치는데, 못 칠 땐 또 못 친다”며 “하지만 결정적일 때 한 방으로 해결해 주기 때문에 믿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 타선을 상대할 넥센 선발투수는 헨리 소사다. 소사는 정규시즌 삼성전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팀 타선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만큼 류중일 감독은 돌다리도 두들기며 건너겠다는 각오다. 그는 “소사는 시속 150㎞대 직구를 던지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어제도 밴 헤켄의 빠른공에 우리 타자들이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류중일 감독의 바람대로 삼성 타선이 5점 이상을 뽑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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