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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님인가 대통령님인가, 기동민 의원 '대략난감 사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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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님인가 대통령님인가, 기동민 의원 '대략난감 사건' 왜?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11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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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출구조사대로라면 2위와 6백만표차.. 역대 최고 표차.. 마지막까지 최선을.. 집에서 tv도 보시고.. 국정도 구상하시는.. 후보님? 대통령님? 이럴 땐 머라고 불러야할지.. 대략난감.."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선 당일 남긴 SNS 글이 주목받고 있다.

기동민 의원은 지난 9일 오후 9시경 페이스북을 통해 “출구조사대로라면 2위와 6백만표 차. 역대 최고 표차. 마지막까지 최선을. 집에서 tv도 보시고.국정도 구상하시는 후보님? 대통령님?"이라는 글을 올렸다.

기동민 의원 뒤로 문재인 대통령이 보인다. [사진=기동민 의원 SNS 캡처]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이럴 땐 머라고 불러야 할지..대략난감"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은 대선 당일 선거 개표방송을 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뒷모습이 담긴 기동민 의원의 셀카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홍은동 사전에서 TV로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으며, 그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기 의원이다.

기동민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내면서 '박원순의 남자'로 불렸다. 박 시장이 대권의 꿈을 접으면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를 거쳐 민주당 대선 경선 후 문재인 캠프로 옮겨 중앙선대위 총괄부본부장 겸 수행실장을 맡아왔다.

육개장 그릇을 치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기동민 의원 SNS 캡처]

기 의원이 SNS에 올린 문 대통령의 사진은 유세 기간 내내 화제를 모았다.

그중 지난 7일 문 대통령이 강릉 산불 현장을 방문한 뒤 횡성휴게소에서 육개장을 먹고, 다른 이들의 그릇까지 들어서 치우는 컷이 공개돼 반향을 부른 게 대표적이다.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의 탈권위적인 모습이라며 이 사진을 SNS에 옮겨 날랐다.

유권자들과 악수하느라 퍼렇게 멍이 든 문 대통령의 오른손 또한 기동민 의원이 공개한 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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