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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홍보수석과 호흡 맞출 대변인은 '최순실게이트 특종' 김의겸 기자 내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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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홍보수석과 호흡 맞출 대변인은 '최순실게이트 특종' 김의겸 기자 내정설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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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대통령비서실의 각 분야 수석비서관들은 대통령과 내각 사이에서 징검다리가 돼 참모 역할을 한다. 그중 '소통하는 대통령'을 강조하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홍보수석비서관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11일 문 대통령은 그 자리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SNS 본부장을 임명했다. 동아일보 기자, 동아일보 노조위원장, 네이버 부사장을 거친 온,오프라인 홍보의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가 밝힌 인선 배경이다.

청와대 측은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친화형 인사로서, 언론을 국정운영 동반자이자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온오프 라인을 넘나드는 미디어 전문가로서, 과거 일방적 홍보가 아닌 쌍방향 소통의 대화와 공감의 새로운 국정홍보 방식을 구현해 달라는 문 대통령 의지를 실행에 옮기게 됐다.

윤영찬 신임 홍보수석은 문재인 대선캠프 SNS 본부장으로 영입된 후 대한민국 최초의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 전국을 덮자 ‘파란 캠페인’,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마저 춤추게 만든 ‘투표참여 캠페인’ 등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대선가도에 선풍을 일으켰다.

홍보수석비서관실에는 홍보기획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뉴미디어정책비서관, 대변인이 있다. 

그중 홍보수석과 대변인의 역할은 대외적으로 확실히 눈에 띈다. 상급자인 홍보수석이 현장에서 한발 떨어져서 청와대 홍보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데 비중을 둔다면, 대변인은 춘추관 등 현장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치열하게 소통해야 하는 역할에 방점이 찍힌다.

청와대 대변인 내정설이 나온 김의겸 한겨레신문 기자. [사진=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 캡처]

홍보수석과 호흡을 맞춰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알리는 '청와대의 입' 역할을 맡는 대변인이 누가 될지 관심을 끄는 가운데 한겨레신문 김의겸 선임기자가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겨레신문은 11일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해 지난해 한겨레신문 특별취재팀을 이끌고 '최순실게이트'를 파헤쳐 보도한 김의겸 기자가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김 기자는 경북 왜관 출생이지만 전북 군산시에서 자랐다.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한 뒤 전두환 정권에 반대하며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고대 법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전학련 민정당 중앙정치연수원 점거농성에 참여했다가 구속 기소돼 2년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1988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한 김의겸 기자는 정치부 기자, 정치·사회 에디터, 문화부장, 사회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최근까지 칼럼 '김의겸의 우충좌돌'을 연재해왔다.

김의겸 기자는 지난해 9월 20일자 한겨레신문에 '최순실'이라는 국정농단의 '비선실세' 이름 석자를 올린 특별취재팀 소속이다. 이후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 미르, K스포츠재단, 이화여대 등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여려 특종을 보도했다. 

한국신문협회가 주관하는 ‘2017년 한국신문상’ 뉴스취재보도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기자협회의 ‘제48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수상했다. 김의겸 기자의 수상작은 한겨레 김의겸·강희철·류이근·송호진·하어영·방준호 기자가 보도한 ‘최순실 게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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