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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워싱턴서 한미정상회담 개최, 4강 외교는 '피플파워'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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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워싱턴서 한미정상회담 개최, 4강 외교는 '피플파워' 앞세운다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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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한국과 미국이 6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데 전격 합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외교·안보TF를 이끄는 전의용 전 대사와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간 청와대 면담 결과와 관련해 "한미 정상회담을 6월 말 워싱턴에서 조기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상세 일정과 의제 등은 외교경로를 통해 추가적으로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북핵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도발 억제를 위한 한미간 공동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공동방안을 추가로 모색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의장을 방문해 매튜 포틴저 선임보좌관과 잠시 대화를 나누며 "한미동맹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정상간 나눈 대화들에 대한 후속조치를 위해 홍석현 특사를 이번주 중 파견하기로 했다"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 충분하고 긴밀한 협의를 계속 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는 18~20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중있는 이 전 총리의 특사 파견에 관심을 보여주는 공식 확인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 등에 파견되는 특사단과 오찬으로 사실상 '신임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4강 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찬에는 전날 공식 임명이 발표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미국), 이해찬 전 총리(중국),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일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러시아), 조윤제 서강대국제대학원 교수(유럽연합,독일) 등이 참석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엄중한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한 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어느 때보다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물려받았고, 6개월 이상 정상외교의 공백이 있었다. 이 공백을 메우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특사단 파견은 정상외교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비공개 세션에서 문 대통령이 "새정부가 피플파워를 통해 출범한 정부라는 의미를 강조해 주고, 특히 이제는 정치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굉장히 중요하게 됐음을 강조해 달라"고 특사단에게 주문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세계도 놀란 평화적인 촛불민심으로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정국을 슬리롭게 헤쳐나와 불안전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달라는 것이다. '시민의 힘'으로 정당성을 확보한만큼 당당하게 4강 외교에 나서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교황청 외교사절 한국 파견 70주년을 기념해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 의장을 특사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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