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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수사팀장' 윤석열 검사, 서울중앙지검장에 깜짝 승진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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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수사팀장' 윤석열 검사, 서울중앙지검장에 깜짝 승진 임명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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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검에서 수사팀장으로 활약했던 윤석열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에 깜짝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승진 임명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또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보임했다.

'검찰 돈 봉투 만찬'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전보됐다.

이창재 법무장관 대행 차관이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한 직후 단행된 검찰과 법무부 검찰 관련 인사다.

이창재 법무장관 대행은 "그동안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으로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법치 질서를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최근 상황과 관련해 국민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먼저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사의 배경을 밝혔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윤석열 검사는 2012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부 부장검사를 지낸 뒤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대구고등검찰청 검사를 거쳤다.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당시 '항명 파동'의 중심에 섰던 윤석열 검사는 이후 정직 등 징계처분을 받은 후 좌천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박영수 특검의 추천으로 최순실게이트를 수사하기 위한 특검의 수사팀장을 맡았다. 

윤 수석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는 최근 돈봉투 만찬 논란으로 서울중앙지검장 및 법무부감찰국장 대한 감찰이 실시되고 당사자들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중앙지검장은 2005년 고검장급으로 격상된 이후 정치적 사건 수사에 있어 총장임명권자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계속돼 온 점을 고려하여 종래와 같이 검사장급으로 환원시켰다"며 "현재 서울중앙지검의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 및 관련 사건 공소유지를 원활하게 수행할 적임자를 승진 인사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서초동 특검 사무실을 나서다 취재진에게 "너무 벅찬 직책을 맡게 돼서 깊이 고민을 해보겠다. 어떻게 할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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