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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김광현 공식 포스팅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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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김광현 공식 포스팅 공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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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7시 입찰 마감…포스팅 금액에 관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26)을 공식 포스팅 공시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LA 에인절스 담당기자 앨든 곤잘레스는 지난 4일 “MLB 사무국이 한국의 좌완투수 김광현의 포스팅 사실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출장 일수를 채움에 따라 올시즌을 마치고 구단의 허락 하에 해외 진출이 가능한 자격을 갖췄다.

▲ MLB 사무국이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을 공식 요청한 가운데 포스팅 금액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스포츠Q DB]

이에 SK 구단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광현의 해외 진출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일 MLB 사무국에 김광현의 포스팅 요청을 전달했다.

MLB 사무국은 MLB 30개 구단들이 오는 11일 오전 7시까지 적어낸 입찰액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KBO에 통보하고 KBO는 이를 다시 SK에 전달한다.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낸 구단은 30일 동안 김광현에 대한 독점 협상권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SK가 입찰액을 수용하지 않거나 김광현이 30일 이내에 계약을 하지 못하면 김광현의 공시는 철회된다.

어렸을 때부터 MLB 진출이 꿈이었던 김광현은 포스팅 금액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SK 역시 ‘합당한 대우’라는 기준을 제시했지만 김광현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한국프로야구 두산과 넥센에서 뛰었던 C.J. 니코스키는 김광현에 대해 선발보다는 불펜이 어울린다는 평가를 내놓아 관심을 모은다.

니코스키는 7일 미국 폭스스포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김광현이 직구와 슬라이더만을 던지는 투수여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선발투수로서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포스팅 금액도 걸림돌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SK는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으로 최소 1000만 달러를 원한다는 소문이 있다”며 “하지만 2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고 어깨 부상을 당했던 투피치 좌완투수에게 이 같은 금액을 지불할 구단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평가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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