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5:55 (목)
[SQ이슈] 타이거우즈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 끝나지 않는 골프황제의 '흑역사'
상태바
[SQ이슈] 타이거우즈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 끝나지 않는 골프황제의 '흑역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30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의 '흑역사'가 끝나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오전 7시 18분경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향후 법원 출두를 약속하고 풀려났다.

타이거 우즈는 오전 3시께 자신의 저택이 있는 주피터 근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하지만 이 외에 대중에게 자세하게 알려진 사항은 없다. 현지 언론들은 "우즈의 혈액 알코올 농도가 얼마인지, 차 안에 누가 타고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정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 역사상 가장 돈을 많이 번 현역 운동선수', 'ESPN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 스타 7위' 등 골프의 황제인 타이거 우즈의 수식어는 화려하지만 흑역사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사건은 바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불륜 스캔들'이다.

이 사건은 타이거 우즈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놓친 뒤 활동 중단을 선언한 시점에 일어났다.

내셔널 인콰이어리 지의 보도가 발단이었는데, 이 매체는 타이거 우즈의 불륜설을 주장했고, 이 기사를 본 그의 아내가 타이거 우즈를 추궁하다가 부부싸움으로 번졌다. 이에 집에서 도망 나온 우즈가 집 근처 가로수에 차를 들이박고 입원하는 바람에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부부가 이 사건의 정황에 대해 거짓말했는데 들통 났기 때문.

그런데 타이거 우즈가 바람을 피운 여자가 한둘이 아니었다. "나도 타이거 우즈와 불륜했다"는 여성이 하나 둘씩 나오더니 10명을 넘어가고 20명에 육박했다. 언론들은 매일 타이거 우즈에 대한 가십 기사를 쏟아냈다. 게다가 일부 불륜녀들은 아기까지 가졌다.

과거의 명성을 크게 잃은 타이거 우즈는 아내와 이혼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혼하는 대신에 섹스 중독 치료를 받기로 했는데, 타이거 우즈가 다시 외도를 했고 결국 아내는 다시 엄청난 위자료를 요구함과 동시에 이혼 절차를 밟았다. 타이거 우즈는 부인과 꽤 긴 공방을 벌인 끝에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이후 잔잔한 활약으로 근황을 알린 타이거 우즈는 이번 음주운전으로 또 한 번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이제는 잦은 부상으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기 힘든 타이거 우즈. 한때 세계 스포츠계를 호령했던 '붉은 셔츠의 사나이'의 부활을 보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