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9-20 00:19 (월)
돌부처의 기운, 삼성을 웃게 만들다?
상태바
돌부처의 기운, 삼성을 웃게 만들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7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시리즈 3차전] 오승환, 목동 찾아 삼성 동료와 해후…류중일 감독 "내년까지 뛰고 오라할 것" 농담

[목동=스포츠Q 박상현 기자] '돌부처의 기운'이 전달된 탓일까. 삼성이 귀중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의 마무리를 책임졌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목동구장을 찾았다.

오승환은 7일 삼성과 넥센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서울 목동구장을 방문했다. 당연히 그의 행선지는 삼성의 덕아웃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일찌감치 오승환의 방문을 예고했다. 류중일 감독은 "오승환이 목동에 온다"며 "오승환을 꼬셔서 내년까지만 뛰고 삼성으로 다시 오라고 할 생각이다. 최고 자리에서 함께 하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류 감독의 말은 농담이었다.

▲ 오승환(오른쪽)이 7일 삼성과 넥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서울 목동구장을 찾아 삼성 류중일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승환은 삼성 덕아웃에서 류중일 감독과 반갑게 인사한 뒤 감독실로 자리를 옮겨 10여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류중일 감독은 오승환을 떠나보낸 뒤 기자와 인터뷰에서 "오승환이 살이 좀 빠진 것 같다. 고생 많이 한 것 같다"며 "눈에 보이니까 자꾸 생각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삼성 코치들도 오승환을 볼 때마다 "유니폼 갈아입어야지"라고 농담을 던졌고 선수들도 "오늘 공 던져야지"라며 반겼다.

오승환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빨리 오고 싶었는데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질까봐 못 왔다"며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환은 "밖에서 삼성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한 뒤 관중석으로 향했다. 돌부처의 기운 때문이었는지 삼성은 8회초 이승엽의 적시타와 9회초 박한이의 역전 결승 2점 홈런으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삼성의 역전승을 본 뒤 흐뭇하게 발길을 돌렸다.

▲ 오승환(왼쪽에서 두번째)이 7일 삼성과 넥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서울 목동구장을 찾아 임창용(오른쪽) 등 옛 팀 동료들과 익살스러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