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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박한이 극찬 "역시 큰 경기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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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박한이 극찬 "역시 큰 경기에 강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7 2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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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진갑용에 고마움 전해 "50세까지 선수 시키고파"

[목동=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한이, 역시 큰 경기에 강하다.“

류중일 감독이 ‘목동의 히어로’가 된 박한이를 극찬했다.

박한이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1 동점이던 9회초 2사 1루, 넥센의 네 번째 투수 한현희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아내 삼성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류 감독은 “작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박한이가 2점 홈런을 친 것이 승인이었다”며 “역시 큰 경기에 강한 선수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류중일 감독이 9회초 결승 투런포를 때려낸 박한이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박한이 외에도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장원삼-진갑용 배터리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장원삼은 오랜만에 진갑용이랑 호흡 맞췄는데 너무 잘 던져줬다”며 “높게 형성돼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장원삼같은 선수들은 큰 경기 경험이 있으니 괜찮다고 봤다”고 강한 믿음을 보였다.

선발로 출전한 진갑용에 대해서는 “든든하다. 이지영과 이흥련이 잘 하지만 투수 리드하는 솜씨가 차이나는걸 느낀다”며 “왜 진갑용이 베테랑이라고 하는지 느끼게 하는지 알 수 있다. 50세까지 선수시켜버리고 싶다”며 웃었다.

이날 삼성은 상대 선발 오재영에게 꽁꽁 묶였다. 8회초 1득점도 상대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때문이었다.

류 감독은 타격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단기전은 그런 것이다. 투수력 싸움”이라며 “경기 감각이 무뎌져서 못 친 게 아니라 투수가 공 하나에 신경 써서 점수를 잘 못 낸다. 서건창, 박병호도 잘 못 치지 않나”라고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야구라는 것이 10-0으로 이기다가 0-1로 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재밌는 것이 아니겠나”라며 “야마이코 나바로가 오늘 못 쳤고 김상수는 안타가 없지만 주전이란 해준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강한 신뢰를 보냈다.

4차전에서 맞붙을 상대는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이다. 류 감독은 “단기전이다. 4승을 먼저 해야 이기는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앞서긴 했지만 방심하지 않겠다. 4차전에서 승기를 잡으면 중간 투수들 총출동시켜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8일 오후 2시 목동구장에서 4차전을 갖는다. 선발은 J.D 마틴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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